[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돼지 같은 여자’의 배우들이 자신들을 닮은 동물을 꼽았다.
영화 ‘돼지 같은 여자’의 언론시사회가 31일 서울 중구 대한극장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장문일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음, 이종혁, 최여진, 박진주가 참석했다.
영화 ‘돼지 같은 여자’는 작은 어촌 마을에서 유일한 총각 ‘준섭’(이종혁)을 놓고 세 명의 처녀 ‘재화’(황정음), ‘유자’(최여진), ‘미자’(박진주)가 벌이는 쟁탈전을 그린 영화다.
영화 속 캐릭터들은 각자 자신들을 동물에 비유한다. 사랑도 가족도 모두 놓치지 않는 생활력 강한 ‘재화’는 ‘돼지’에, 도발적이며 정력 넘치는 ‘유자’는 ‘장어’에, 갈팡질팡 줏대 없이 날아다니는 ‘미자’는 ‘파리’에 비유된다.
이에 기자간담회 시간엔 “배우들 본인은 어떤 동물과 닮아있는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황정음은 “쥐다. 제가 쥐띠이기도 하고, 저희 엄마가 제가 집에 들어갈 때 빈손으로 안 오고 선물이든 맛있는 거든 물고 들어온다고 ‘쥐냐’고 물으신다”고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이종혁은 “호랑이띠인데 사자로 하고 싶다. 제가 사자자리다. 사자 같이 머리도 크다. 평화롭게 있는 거 같지만, 카리스마 있다. 가만히 있어도 못 덤빈다”라고 답했다.
나아가 최여진은 “별명이 붕어다”라며, “그런데 장어 보니까 (저와) 장어도 맞는 거 같다. 열정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닮았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진주는 “거북이를 닮았단 이야기를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었다”며, “좋은 의미를 부여하자면 한 걸음 한 걸음 목표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더해서 거북이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돼지 같은 여자’는 9월 10일 개봉된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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