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이준익 감독이 영화 ‘사도’에서 소지섭이 입었던 흰 용포에 대해 밝혔다.
영화 ‘사도’의 언론시사회가 3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김혜숙, 전혜진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준익 감독은 “백룡포는 처음 보실 것 같다”라는 말로 영화 끝부분에 ‘정조’(소지섭 분)가 입었던 하얀색 용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왕이 춤을 추는데 하얀색 용포를 입는다. 의상 실장의 과감한 제안이었다”라며, “하지만 정조가 백룡포를 입었다는 고증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 날은 사도세자(유아인 분)와 혜경궁 홍씨(문근영 분)의 환갑날이었다. 참고로 두 사람은 동갑이다”라며, “당시는 3년상을 치렀으니까, ‘정조라면 그런 옷을 입지 않았었을까’라며 영화적으로 정조의 마음을 표현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사도’는 조선 시대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통해 왕과 세자로 만나 아버지와 아들이 연을 잇지 못했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영화다. 오는 16일 개봉된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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