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사도’의 이준익 감독이 흥행 스코어에 대한 예상을 거부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사도’의 언론시사회가 3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김혜숙, 전혜진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준익 감독은 ‘예상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예상하는 걸 굉장히 불안해 한다”며, “예상했던 스코어를 못 맞춰서… 그 과거를 떠올리기 싫다. 그런 우를 다시는 범하기 싫다(웃음)”고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과거 이준익 감독은 흥행 스코어를 예상했다가 이를 넘지 못할 시 은퇴하겠다는 선언을 해 고초 아닌 고초를 겪은 바 있다.
이준익 감독은 “그래도 ‘500만 명은 됐으면 좋겠다’는 목표로 찍었다”면서, “유아인이 요즘 잘 나가긴 하는데 그래도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라고 말해 간담회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영화 ‘사도’는 조선 시대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통해 왕과 세자로 만나 아버지와 아들이 연을 잇지 못했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영화다. 오는 16일 개봉된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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