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어릴 적 우리들은 친구들과 손을 잡고 둥글게 서서 '12시가 되면은 문을 닫는다'고 외쳤으며, 신데렐라마저 밤 12시면 집에 돌아가야 한다고 하더랬다. 하지만 가요계에서는 각종 음원의 문이 열리는 시간이다. 일명 '신보타임'. 하루의 절반인 정오와 자정이 기준, 이번주에는 어떤 앨범들이 새로 나왔을까? 편집자주>

이주의 신보 | 2015.09.05 - 2015.09.11
전진, 몬스타엑스(monsta X), 임창정, 박진영&정승환, 레드벨벳, ZEST-Z(제스트젯), 린, 세븐틴, 강남, 업텐션 
 

◆ 신인 보이그룹의 팽팽한 대결 : 몬스타엑스, 세븐틴, 업텐션

올 여름 걸그룹 시즌이 세차게 지나간데 이어, 이제는 보이그룹 대전이 시작됐다. 특히 신인 꼬꼬마 보이그룹, 몬스타엑스, 세븐틴, 업텐션의 컴백이 눈에 띈다. 몬스타엑스와 세븐틴은 데뷔 동기이지만, 업텐션은 이제 갓 데뷔한 신인 중의 신인으로 풋풋함을 더했다. 남자다우면서도 귀여운 매력이 물씬 풍기는 세 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7일 정오, 두 번째 미니앨범 '러시(RUSH)'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신속히'으로 활동한다. 이번 신곡은 지난 데뷔곡 '무단침입'과 같은 강렬한 퍼포먼스에 멤버들 특유의 장난스러운 매력이 더해졌다. 뮤직비디오 역시 '젋음-스트리트-갱스터' 세 단어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몬스타엑스의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각인시킨 듯 하다.

세븐틴은 지난 10일 정오, 두 번째 미니앨범 '보이즈 비(Boys Be)'를 발매했다. 이 앨범명은 문법에 따르면 틀린 문장이지만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세븐틴의 매력을 대변한다. 타이틀곡 '만세'는 지난 데뷔곡 '아낀다'와 마찬가지로 멤버들이 직접 곡을 쓰고 안무를 짰다. 소년들의 청량함이 물씬 묻어나는 무대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

업텐션은 11일 자정, 데뷔앨범 '일급비밀'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보기만 해도 남자다움이 느껴지는 '위험해'. 앳된 외모와 달리 리드하는 내용의 곡과 무대를 통해 카리스마를 어필했다. 멤버수는 무려 10명. 이에 음원 발매에 앞서 열린 쇼케이스 현장에서는 꽉 찬 무대를 만날 수 있었다. 멤버수가 많은 만큼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겠다는 게 업텐션의 전언이다.

◆ 비비드한 매력 걸그룹의 독보적인 컴백 : 레드벨벳

섹시한 혹은 청량한 걸그룹들이 한바탕 지나가고, 또 다른 콘셉트의 걸그룹이 컴백했다. 레드벨벳은 지난 9일 자정 첫 번째 정규앨범 '더 레드(The Red)'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덤덤(Dumb Dumb)' 활동을 펼친다. 이번 앨범은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 레드벨벳이 처음으로 발매하는 정규앨범으로, 멤버들 스스로도 활동에 대한 기대를 가득 안고 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8일에는 레드벨벳의 새 앨범 프리뷰 행사가 열렸는데, 이날 계속 멤버들이 강조했던 것은 '레드' 콘셉트였다. 앨범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정규앨범은 밝고 에너지 넘치는 '레드'와 여성스러운 '벨벳'이 합쳐진 그룹명 중 '레드'의 이미지를 담아냈다. 이에 이번 신곡 '덤덤' 역시 비비드하고 감각적인 매력이 물씬 풍긴다. 음원 공개 직후 각종 음원차트의 상위권을 차지하며 새로운 음원강자로 떠오른 이들,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된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티오피미디어, 플레디스,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