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배우 손현주가 또 다시 스릴러 장르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영화 ‘더 폰’의 제작보고회가 1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방송인 김태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봉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손현주, 엄지원, 배성우가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선 ‘더 폰’의 메인 예고편과 배우들의 인터뷰 영상, 추격씬 제작기 등이 상영됐다.
손현주는 어느새 스릴러 전문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숨바꼭질’(2013) ‘악의 연대기’(2015)에 이어 벌써 세 번 연속 스릴러로 관객을 찾아왔다. 연기면 연기, 흥행이면 흥행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숨바꼭질’에서 560만, ‘악의 연대기’가 219만 명의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이번 ‘더 폰’이 기록할 스코어에 더욱 관심이 가는 이유다.
손현주는 이날 보고회에서 “왜 또 스릴러냐고 묻는다면, 소재 자체가 독특하고 참신했고 이 영화가 스크린에 펼쳐졌을 때가 궁금했다”며, “오랜만에 종로, 을지로, 청계천, 광교, 등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찍었다. 다들 고생 많이 했다. 앞으로도 시나리오가 좋다면 장르에 상관 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연기했던 스릴러 작품과 이번 ‘더 폰’과의 차이점도 언급했다.
손현주는 “지금까지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는 스릴러라기 보단 젊은 친구들 김수현과 박기웅을 도와주는 조력자였고, ‘숨바꼭질’(2013)은 시나리오가 처음부터 끝까지 숨막힐 정도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못봤다’고도 말한 적 있다. 살아가는 베드타운 집 안에서 그려지는 모습이라는 차이점 때문에 참여하게 됐다. 또한 ‘악의 연대기’(2015)는 ‘형사의 심리가 스크린을 통해 나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있었다. ‘더 폰’은 제 아내와 제 아이를 살리고, 가정을 지켜야 한다. 목적이 하나였다. 세 영화가 스릴러이지만 각기 다른 소재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나아가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공포영화를 안 좋아한다”며, “그간 한 작품들이 공포영화 아니었다. ‘숨바꼭질’은 가족극이었고, ‘악의 연대기’ 역시 형사들의 가족 이야기였다. 이번에도 가족드라마다. 장르만 스릴러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영화 ‘더 폰’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에게서 전화를 받은 ‘동호’(손현주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과거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은 ‘동호’는 1년 전 그날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부여 받고 아내를 구하기 위한 단 하루의 사투를 시작한다.
영화 ‘더 폰’은 오는 10월 22일 개봉한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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