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정재영 "음주 촬영? 1석 2조라 매우 좋아해"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정재영 "음주 촬영? 1석 2조라 매우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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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영화=권구현 기자]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배우 정재영이 음주 연기 에피소드를 밝혔다.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언론시사회가 17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재영, 김민희가 참석했다.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음주 씬을 찍을 때 배우들이 실제로 술을 마시며 연기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정재영은 음주 연기 때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정재영은 “저는 술을 마시고 연기하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좋아한다”면서, “그런데 이번엔 워낙 과하게 마셔서 무슨 말을 했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고 밝혔다.

이어 “1부였던 것 같다. 음주 씬이 끝나고 실려갔다. 필름이 끊겨버렸다. 대사들을 다 할 수 있었던 게 제겐 기적 같은 일이었다”며, “씬이 끝나니 긴장감이 풀려서 술기운이 훅 오더라. 일찍 들어가서 잤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재영은 “술도 마시고, 촬영도 하고, 1석 2조다”라며 음주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의 17번째 장편영화이자 데뷔 20주년에 선보이는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영화 감독 '함춘수'(정재영 분)가 실수로 수원에 하루 일찍 도착하게 되고, 우연히 '윤희정'(김민희 분)을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68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에서 국제 경쟁 부문 대상 황금표범상을 수상했으며, 정재영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권구현 기자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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