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10명 모두 이름 외우기 가능, '존재감 폭발' 업텐션
[Z인터뷰] 10명 모두 이름 외우기 가능, '존재감 폭발' 업텐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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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요즘 아이돌 멤버 수가 점점 늘어나 두 자리 수 단위에 진입했을 때, 솔직히 살짝 탄식이 새어 나왔다. 이 많은 인원들이 어떻게 통일성 있는 무대를 꾸미며, 누가 누군지 알 수나 있을까?

하지만 최근 한 음악 프로그램 대기실에서 신인그룹 업텐션(UP10TION)을 만난 뒤 생각이 달라졌다. 업텐션은 진후 샤오 선율 쿤 고결 웨이 규진 우신 환희 비토까지 총 10명으로 구성된 보이그룹으로, 팔팔한 소년들이 뭉친 만큼 좁은 대기실에는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업텐션은 지난 11일 첫 번째 미니앨범 ‘일급비밀’을 발매, 타이틀곡 '위험해'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를 했다. 대기실을 찾았던 당시는 데뷔 첫 주가 갓 지난 2주차. 진후는 “팬들이 많이 생겨서 많이 보러도 와주시고, 선물과 편지도 주셔서 정말 좋다”라며 활동 소감을 밝혔다.

나머지 멤버들은 “이제 데뷔했다는 것을 실감한다. 방에 누워서 ‘아, 나 연예인이구나’라고 생각한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는가 하면, “카메라 빨간 불을 찾느라 애먹긴 했는데 이제는 카메라가 어디로 갈지 예상이 된다”라며 대견한 모습을 보였다.
 

업텐션은 정식 데뷔를 하기 전 SBS MTV와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라이징! 업텐션’을 통해 먼저 얼굴을 알렸다. 덕분에 업텐션은 좀 더 카메라를 능숙하게 대할 수 있었고, 각국의 팬들을 불러모으며 인지도를 쌓을 수 있었다. 이에 인기 비결을 묻자 멤버들은 일제히 멤버 우신을 가리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선율은 “일명 ‘빨간 머리 걔’로 유명한 우신이 비주얼로 여심을 자극하지 않나 싶고…”라며 설명을 하고 있는 와중, 비토가 “모자로 유명한 비토 군이 또…”라며 자기 PR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멤버들은 장난으로 자신 덕분이라며 어필을 했는데, 그야말로 ‘비글미’와 더불어 10명 각자의 매력이 흘러 넘쳤다.

그리고 멤버들은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업텐션만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멤버들은 “개개인의 매력이 다르다. 10인 10색의 매력도 있고, 무대가 꽉 차 보여서 백업댄서가 필요 없다”라고 답했다. 서로 다른 매력이 뭉쳐 무대 위에서 보기 좋은 시너지를 내는 것이다.
 

그만큼 음악적으로도 다채로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이 된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다들 자작곡에 대한 생각은 있다. 좀 더 팀이 갖춰지고 나서 시도할 것이다”라며 “한 사람당 한 곡씩 해서 정규 앨범을 내도 괜찮을 것 같다”라며 음악적 욕심을 드러냈다. “누구의 곡이 1등을 하는지 지켜보자” “그럼 열 번 무대에 서야 하네?”라는 장난은 빠뜨리지 않고 말이다.

이 같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업텐션은 꾸준히 쉼 없이 달려갈 생각이다. 멤버들은 “2015년 활동을 무사히 마치고, 내년에는 업텐션이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쉬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이제 첫 발을 내디딘 업텐션이 앞으로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를 들고 나올지 설렌다. 그리고 이날 짧은 만남에도 불구하고 모든 멤버가 뚜렷히 기억이 나는 것을 보니, 향후 보여줄 존재감 또한 기대를 해도 좋을 듯 하다.

 

사진=티오피미디어, 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