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신인그룹의 기본 덕목은 인사라고 했던가. 신인그룹 마이비(myB)는 이를 100% 완벽하게 이행하고 있었다. 최근 한 음악 프로그램 대기실에서 만난 마이비는 시종일관 "안녕하세요, 마이비입니다!"를 입에 달고 다녔다. 복도에서나 화장실에서나 어디에서든 갑자기 나타나, 몇 번을 봤든 우렁찬 목소리로 인사를 했다.
해맑은 웃음과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인사를 건네는데 어찌 반갑지 않을 수가 있을까. 신인답게 약간은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오히려 그 매력이 더해져 그야말로 '풋풋' 그 자체였다. 마이비는 지난달 25일 발매한 데뷔곡 '심장어택(OH MY OH)'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만난 마이비는 활동 4주차에 접어들고 있을 때였다.
이에 데뷔 활동 소감을 묻자 멤버들은 "차차 적응해나가고 있다. 팬이 많이 늘어가는 게 느껴져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감사하다"라며 제일 먼저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처음 데뷔했을 때는 얼떨떨하고 긴장됐는데 지금은 좀 익숙해진 것 같기도 하고, 방송도 나가니 편해지고 재미있어졌다. 처음에는 정신도 없었는데 말이다"라며 갓 데뷔를 했을 때보다 조금은 여유로워졌음을 밝혔다.
마이비의 데뷔곡 '심장어택'은 역동적인 멜로디와 세련된 편곡이 돋보이는 곡이다. 도입부부터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든다. 안무 또한 이에 맞춰 파워풀하다. 특히 멤버 주경은 12년간 한국무용을 전공하며 쌓아온 내공으로 탄탄한 퍼포먼스를 꾸며왔다.
다소 격해보이는 안무에 "힘들지는 않나?"고 묻자, 마이비는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연습을 하다 보니 체력이 길러져서 이제는 괜찮다. 리허설까지 하면 4~5번씩 무대에 서는데 괜찮아졌다"라며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가뜩이나 걸그룹이어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을 텐데 걱정이 된다"라고 하자, 멤버들은 "가끔 못참을 때도 있지만 최대한 참고 있다. 멤버들끼리 많이 도와주고 있다"라며 끈끈한 팀워크를 설명했다.

또한 "데뷔하고나서 만나고 싶었던 선배를 만났냐?"고 묻자, "팀의 롤모델인 그룹 신화와 소녀시대 선배님들을 뵀다"라며 "신화 선배님들 중 아직 전진 선배님만 뵀지만. 신화 선배님처럼 오래 가고 싶고, 소녀시대 선배님처럼 세계적으로 뛰어난 가수가 되고 싶은 게 꿈인데 이번에 봬서 좋다. 다리가 후들거렸다"라고 답했다. 특히 전진과 소녀시대는 마이비를 보고 "인사를 우렁차게 하는 모습 좋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앞으로 어떤 걸그룹이 되고 싶은지?"라는 질문에 "무대 밑에서는 외모는 청순하고 귀엽지만 무대 위에서는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리고 싶다. 저희가 장난기도 많고 엄청 시끄럽다. 그런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앞으로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마이비 멤버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포부를 전하는 모습에 속으로 격하게 긍정을 표했다. 어디를 가든 전방 10m 이내에서 마이비의 인사와 '꺄르르' 웃음 소리가 들리는데! 이렇게 예의바르고 발랄한 그룹을 보니 절로 웃음이 지어진다. 더불어 격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무대를 보여주는 실력은 기본이니, 향후 마이비가 걸어갈 밝은 미래가 보이는 듯 하다.
사진=마루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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