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량첸살인기' 제작보고회, 얼굴만 봐도 웃게 만든 사람은 누구? (종합)
'특종: 량첸살인기' 제작보고회, 얼굴만 봐도 웃게 만든 사람은 누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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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의 제작보고회가 2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노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정석, 이미숙, 이하나, 김의성, 배성우, 김대명, 태인호가 참석했다.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는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해 특종을 터뜨리지만 그것이 오보라는 걸 깨달은 ‘허무혁’(조정석 분) 기자의 이야기다.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허무혁’이 당황하고 있는 사이 그의 오보대로 실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점차 걷잡을 수 없이 커져나가는 사건들을 그린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된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출연 배우들과 노덕 감독을 중심으로 ‘현장 속의 특종, 그건 바로 너 지목 토크’ 시간이 마련됐다. 과연 어떤 질문에 어떤 배우가 지목을 당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제니스 뉴스가 생생했던 제작보고회 현장을 이 자리에 전한다.

Q. ‘특종’ 촬영 현장, 툭하면 빵빵 터졌던 사람은? 이미숙, 그리고 배성우
 
노덕 감독 : 당초 ‘백 국장’역은 이미숙 선배님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다. 매우 냉철한 캐릭터다. 하지만 막상 선배님을 만나보니 굉장히 귀여우셔서 놀랐다. 뵙기 전에 가지고 있었던 이미지와 많이 달랐다. 현장에서도 장난기가 많고 유쾌하시다.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실제 성격에 반전이 있어서 좋았다.

조정석 :  배성우 씨는 보기만 해도 웃긴다.(일동 폭소)

이미숙 : 맞다. 지금은 외모가 좋아졌고, 촬영 때는 정말 웃겼다. 얼굴이 굉장히 안 좋았다. 작품을 많이 하고 있었나 보다.

이하나 : 조정석 씨도 처음 만났던 자리에서 많이 웃겼다. 얼굴만 봐도 웃겼다.

Q. NG의 최고 일인자는? 그건 바로 나!

노덕 감독 : 사실 NG가 별로 없었다. 다만 촬영하다 보니 욕심이 났고 덕분에 테이크를 많이 갔다. (일동 고개를 끄덕)

김의성 : 본인에겐 작은 욕심이었지만 저희에겐 큰 고통이었다.(웃음)

Q. 예상치 못한 실수로 일이 점점 커진 적 있다? 없다!

배성우 : (손을 들려다가) 뭐라도 해야할 것 같아 고민 중이다.

조정석 : (손을 들려다가) 저도 마찬가지다.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허무혁 기자가 최고의 실수를 범하는데 그 실수가 너무 커진다. 사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배성우 : 저도 저 분(조정석) 때문에 일이 커진다. 하도 힘들어서 나중에 경찰서 옥상에서 자살하는 씬 하나 넣어달라고 했다.

Q. 일생일대 특종이 될 만큼 운이 좋았던 적이 있다? '미생'이 '완생'이 됐다

김대명 : 표면적으로는 ‘미생’의 출연이었다. 대중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계기였다.

노덕 감독 : 시나리오를 쓸 때 혼자서 마음먹었던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 행복한 준비 작업이었지만 딱 한 역할, ‘한승우’의 배우만 정하지 못해 고민 중이었다. 그 때 마침 드라마 ‘미생’ 열풍이 불었다. TV만 틀면 ‘미생’을 할 때 였다. 그 때 대명 씨를 만났다. 한 번 만나보고 싶었고 결국 영화의 마지막 조각을 맞출 수 있었다.

한편,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는 다음달 22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

권구현 기자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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