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MBC 예능 추석 상차림 ② '조금만 더 해줘!' 믿고 보는 파일럿 방송
[기획] MBC 예능 추석 상차림 ② '조금만 더 해줘!' 믿고 보는 파일럿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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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추석, 이 날만을 기다려왔다! 주말이 중간에 끼어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이한다는 설렘은 가득하다. 이 틈을 기회삼아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있을테고,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 한바탕 이야기 꽃을 피우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있을 것.

혼자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며 외로움을 달랠 사람도 있다고? 그래도 괜찮다. '이 때만' 볼 수 있는 명절 특집 프로그램이 그대들의 추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테니. 유쾌한 명절을 위해 MBC에서 한가득 차려놓은 예능 상차림을 정리해봤다.

◆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2부작)

- 방영 일시: 9월 27일 일요일 오후 11:15, 9월 28일 월요일 오후 11:10

- 출연진: 노홍철 태원준(여행작가) 송원석(모델) 료니&이동욱(일반인)

- 프로그램 내용: 자숙기간을 거친 잠재적 잉여 노홍철과 아직 세상에 빛을 뽐내지 못한 포텐 충만 잉여들의 여행기.

20, 30대 청춘들이 최소 생계비로 20일 간 유럽 전역을 여행하는 리얼 버라이어티로, 동명의 다큐 영화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일정은 체코 프라하에서 시작해 포르투갈 호카곶에서 끝나는데, 모든 비용은 현장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결정된다. 청춘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만나 수돗물로 배를 채우고 노숙도 하며 갈등도 겪는 등 이야기를 가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더불어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방영 소식이 전해지고 난 후 대중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해 음주 운전으로 적발되어 모든 프로그램을 하차했던 노홍철의 복귀작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해외에서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이미 네티즌들의 제보로 잘 알려진 사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도 해외를 배경으로 펼쳐지기에 노홍철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나설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족과 함께 보기 딱 좋은 '위대한 유산'

- 방영 일시: 9월 28일 월요일 PM 8:35

- 출연진: 김태원 산이(San E) 윤보미(에이핑크)

- 프로그램 내용: 바쁜 활동 등의 이유로 가족에게 소홀했던 연예인들이 부모의 일터로 함께 동반 출근해 부모의 삶을 직접 체험하는 예능 프로그램

가족들과 둘러 앉아 시청하기 딱 좋은 훈훈한 프로그램. 부모가 가족을 책임져온 생업 노하우를 자녀에게 전수하고, 자녀는 어설프더라도 최선을 다해 그 노하우를 이해하려 고군분투한다. 여기서 그 노하우가 바로 부모의 '위대한 유산'인 것. 이에 그려지는 부모와 자녀간의 소통의 과정은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원은 자폐증이 있는 아들과 첫 동거에 나서며 소통을 위한 눈물겨운 사투를 벌인다. 윤보미는 365일 슈퍼를 운영하는 부모님에게 특별한 휴가를 선사하고 대신 슈퍼를 맡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산이는 IMF 경제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가 고등학교 청소부가 된 아버지와 함께한다.


 이제는 당당하게 취미를 드러내자! '능력자들'

- 방영 일시: 9월 29일 화요일 PM 8:35

- 출연진: 김구라 유세윤 백현(엑소) 예지원 김태원 황재근

- 프로그램 내용: 각자 집중하고 있는 취미와 즐길거리가 있는 숨은 능력자들을 찾아내, 시청자들의 잠자고 있던 덕심(心)을 일깨워 새로운 '덕후 문화'를 만드는 취향 존중 프로그램

본격 덕질 장려 프로젝트. 그동안 부정적인 의미에 국한되어 있던 ’덕후‘라는 용어를 ’능력자‘로 새롭게 정의, 그들의 취향을 존중하고 특별한 능력을 배워보는 프로그램이다. 일명 '덕력자(덕후+능력자)'를 발굴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 게다가 성공한 덕후부터 그를 응원하기 위해 찾은 초호화 게스트까지 등장한다.

'무한도전' 캡처 사진만 봐도 어떤 자막인지 알아맞추고, 라면 냄새만 맡아서 어느 브랜드인지 맞출 수 있다. 심지어 자동차 바큇자국만 봐도 몇 년도에 출시된 어떤 모델의 차종인지 안다? 이렇게 사소하지만 결코 흔하지 않은 뛰어난 능력들이 소개된다. 마땅히 즐길 거리가 없어져가는 요즘, 현대인들의 취미 생활을 장려하는 착한 프로그램이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