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포커스] 페루의 패션디자인, 한국에 스며들다(엑스포페루패션쇼)
[Z포커스] 페루의 패션디자인, 한국에 스며들다(엑스포페루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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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여혜란 기자] 지구 반대편, 남미 페루의 패션이 한국으로 건너왔다.

지난 23일 페루통상관광부, 주한페루무역대표부가 공동 개최한 '2015 엑스포 페루 특별 패션쇼'가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렸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최고의 원단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의류브랜드 쿠나(KUNA), 그리고 디자이너 호세미겔 발디비아가 데님에 중점을 둔 라인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페루 대표 의류브랜드 쿠나(KUNA)

쿠나는 잉카 시대부터 이어져 온 표현법과 숙련된 디자이너 기술을 결합, 다양성을 기반으로 고유의 색과 디자인을 만들어내며 페루 대표 의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해왔다.

알파카, 라마 등 자연에서 얻은 고급 원단으로 제작한 해당 컬렉션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색감이 인상적이다. 니트와 수술 장식의 스커트를 시작으로 올리브, 아이보리 등 과하지 않은 컬러 팔레트로 부드러운 무드가 이어진 컬렉션이었다.

호세미겔 발디비아의 데님 컬렉션

페루의 유명 디자이너인 발디비아는 데님 소재의 여러 아이템으로 컬렉션을 완성했다. 팬츠, 실루엣이 드러나는 보디컨셔스(Body-conscious)원피스, 종아리까지 오는 롱 재킷 등 다양한 아이템이 '데님'이라는 소재로 연결됐다.

또한 체크, 스트라이프, 플라워 프린트 등 다양한 패턴을 가미했으며 한 착장에 두 가지 이상의 패턴도 주저없이 사용한 점이 인상적이다. 다양한 청색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페루 데님 원단을 사용, 데님과 코튼을 결합한 락앤롤(Rock&Roll) 콘셉트를 여과없이 표현한 것. 특히 해당 컬렉션에서는 데님을 소재로 한 '우리 옷' 한복을 공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한편 이날 패션쇼에는 모델 송경아, 지현정, 제이쿤을 비롯한 국내 유수 모델들이 런웨이에 참여해 컬렉션을 빛냈다. 또한 페루 전통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리셉션도 마련돼 페루의 패션과 문화를 동시에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사진=페루관광청

여혜란 기자
여혜란 기자

helen@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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