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어릴 적 우리들은 친구들과 손을 잡고 둥글게 서서 '12시가 되면은 문을 닫는다'고 외쳤으며, 신데렐라마저 밤 12시면 집에 돌아가야 한다고 하더랬다. 하지만 가요계에서는 각종 음원의 문이 열리는 시간이다. 일명 '신보타임'. 하루의 절반인 정오와 자정이 기준, 이번주에는 어떤 앨범들이 새로 나왔을까? 편집자주>
이주의 신보 | 2015.09.19 - 2015.09.25
개리 박경(블락비) 임창정 소유&권정열 유재환(UL) 쿨 윤현상 박재범
◆ 화제의 음원 차트 1위 강탈자 : 개리 유재환

음원 발매 전부터 리스너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개리가 지난 21일 자정 첫 번째 솔로앨범 '2002'를 발매했다. 쿤타 박재범 스컬 박명호 딥플로우 정인 더블케이 존박 미우 등 화려한 뮤지션들이 참여하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더블 타이틀곡 중 '바람이나 좀 쐐'는 발매 직후 각종 음원 차트의 1위를 차지했고, 또 다른 타이틀곡 '엉덩이' 역시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오랜만에 '음원 줄세우기' 신공을 펼친 개리의 인기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이에 맞서는 또 다른 강자가 나타났다. 바로 방송인 박명수의 작곡가로 알려진 유재환이 그 주인공. 최근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그는 특유의 수줍은 표정과 너무나도 예의를 지켜 웃긴 말투, 귀엽게 튀어나온 배 등으로 대중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UL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3일 정오 발매한 신곡 '커피'는 공개 직후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위엄을 과시했다. 가수 김예림이 참여했으며, 박명수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 내공 깊은 발라더들의 반격 : 임창정 이승환

발라드의 원조격인 임창정이 지난 22일 자정 첫 번째 미니앨범 '또 다시 사랑'을 발매했다. 당초 지난 15일 컴백할 예정이었지만 미뤄졌다. 이때문에 더욱 팬들의 기다림이 간절해져 앨범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져 갔다. 결론은 '믿고 듣는 임창정'이었다. 기존의 색과 새로운 색이 어우러져 또 하나의 고퀄리티 앨범이 탄생한 것. 더불어 임창정 특유의 위트가 묻어난 '스무살 어린 시절'과 실제 친구 이야기가 담긴 '오랜 시간 동안 꿈꾸던 이야기'는 듣는 재미를 더한다.
이승환이 새 앨범 발매를 예고했다. 지난 21일 정오 '그 한 사람'을 선공개했다. 이 노래는 드라마 '연애의 발견'의 OST로 삽입된 곡으로 이번 이승환 새 앨범에 담기 위해 새로이 편곡했다. 웅장한 코러스가 돋보였던 OST 삽입곡과 달리 잔잔한 매력이 돋보인다. 특히 이승환은 최근 열린 '빠데이' 공연에서 장장 6시간 21분동안 총 66곡을 부르며 왜 그가 '라이브의 황제'로 군림하는지 보여줬다. 다음달 1일 발매되는 새 앨범의 신곡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리쌍컴퍼니, 유재환 인스타그램, NH미디어, 드림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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