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돌연변이’의 제작보고회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권오광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광수, 이천희, 박보영이 참석했다.
영화 ‘돌연변이’는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 인간이 된 청년 ‘박구’(이광수 분)가 세상의 관심으로 일약 스타가 됐다가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보고회에선 ‘돌연변이’ 박보영의 생선인간 ‘박구’ 공개 영상과 이광수의 생선인간 분장 메이킹 영상, 본 예고편, 캐릭터 영상 등이 상영됐다. 더불어 권오광 감독과 배우들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는 속마음 토크가 이어졌다. 서로에 대한 디스와 웃음이 오고 갔던 그 생생했던 현장을 제니스 뉴스가 전한다.
Q. 나는 다른 사람의 역할이 부러웠던 적이 있다?
이광수 : 저는 밥 먹을 때 다른 사람들이 부러웠다. (분장 때문에) 숟가락질은 가능했지만 젓가락질이 잘 안 됐다. 반찬을 못 먹었다. 그래서 보영이가 포크숟가락을 사줬다. 사실 그 전까지만 해도 보영이가 밥 위에 반찬을 올려줬다.
박보영 : 귀찮아서가 아니라 신경 써서 반찬을 골고루 올려드렸는데 은근히 편식이 있으셨다. 마음껏 드시라고 사드렸다.
Q. 감독님을 원망한 적이 있다?
이천희 : 사실 감사하고 좋았지만 사람이 항상 좋을 수는 없는 일이다. 촬영하다 보면 ‘이 정도면 된 거 아닌가? 너무 꼼꼼한 거 아닌가?’할 때가 있었다.
이광수 : 롤링페이퍼에 대한 불만이 있다. (이에 앞서 이광수는 자신만 스태프들의 손편지를 받지 못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Q. 내가 제일 NG를 많이 냈다?
권오광 감독 : 횟수로 치면 광수 씨의 경우 연기도 연기지만 메카닉이 함께 움직이는 합이 있기 때문에 기계 때문에 NG가 많았다. 이천희 씨도 분량이 많아서 다른 배우에 비해 NG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NG가 많은 촬영이 아니었다. 제가 제일 많이 냈다.
Q. 내가 주진(박보영 분)이라면 생선인간을 사랑할 수 있다?
박보영 : 영화에 나오는 ‘구’라면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이광수 : 제가 많이 사랑스러웠나보다.
권오광 감독 : 할 수 있을 것 같다. 있을 건 다 있다.
이광수 : (19금 드립을 막아서며)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박보영 : 눈코입이 있다는 말씀이시다. (일동 웃음)
영화 ‘돌연변이’는 10월 22일 개봉한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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