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온라인뉴스팀] 가수 김태원이 자폐 아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태원은 지난 28일 방송된 MBC 추석 특집 '위대한 유산'에서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하기 전 건강검진을 실시, 의사로부터 "많이 잡아야 6개월 정도 남았다"라는 말을 들었다.
이를 들은 김태원은 깜짝 놀랐지만, 이내 의사가 말한 '남은 시간'이 시한부 판정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기서 말한 '남은 시간'이란, 김태원이 남은 인생에서 일하거나 취미 생활을 즐기는 시간 등 빼고 아내, 아들, 딸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에 김태원은 단둘이 시간을 보내고 싶은 한 사람을 묻는 질문에 "아들"이라고 답했고, 김태원은 자폐증을 갖고 있는 아들과 15년 만에 처음으로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됐다.
또한 김태원은 “(아들이) 말을 안 듣고 혼자 길거리를 다니고 그럴 때 걱정만 했지 안아주질 못했다. 그래서 미워했던 때가 있었다. 엄마에게 모든 걸 떠맡기는 다소 비겁한, 자신에게 용기가 없던 아빠였다. 그게 너무 미안하고, 이제는 아들에게 갚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진=MBC '위대한 유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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