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배우 성동일이 영화 ‘비밀’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영화 ‘비밀’의 언론시사회가 6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렸다. 영화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박은경 감독과 이동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성동일과 김유정이 참석했다.
영화 ‘비밀’은 살인범의 딸을 데려다 키운 형사 ‘상원’(성동일 분)과 10년 후 비밀을 쥔 채 딸 ‘정현’(김유정 분)의 선생님으로 나타난 ‘철웅’(손호준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박은경, 이동하 감독은 2011년 ‘절정’을 통해 처음 손발을 맞춘 후 ‘사어’ ‘MARCH’(2012) 등에서 공동 각본 및 각색으로 꾸준히 함께한 영화계 대표 콤비다.
이에 대해 성동일은 “저희 영화의 장점은 감독님들이 성별이 다르다는 점이다”라며, “여성이 가지고 있는 섬세함과 남성이 가지고 있는 묵직함을 현장에서 잘 이끌어주셨다. 시나리오도 좋아서 배우들이 의지해서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성동일은 “이 작품은 약속에 의해서, 신뢰에 의해서 한 작품”이란 말로 영화사 도로시의 장소정 대표와의 약속을 전하며 흥행에 대한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성동일은 “평소 인터뷰에서 ‘입금이 안 되면 리딩이 안 된다’고 농담을 던지는데 이번 영화는 2년 전 제가 좋아하는 영화사 도로시의 장소정 대표와 다음 작품을 꼭 같이 하기로 약속했던 작품이다”라고 영화 출연 계기를 밝혔다.
나아가 “가장 기억이 남는 건 그 분 소원이 세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제1회 부산영화제 행사를 돕고 난 후 ‘영화를 통해 이 레드카펫을 꼭 밟고 싶다’고 했다”면서, “이번 영화로 소원을 하나 이뤘다. 이제 소원이 두 개 남았다. 이번 영화를 하길 잘한 것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난 어차피 먹고 산다. 지금도 촬영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영화로 두 분의 감독님까지, 최고의 제작자와 감독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또한 “우리 영화가 ‘아바타’처럼 화려한 CG나 ‘미션 임파서블’ 같은 빵빵 터지는 액션, ‘타이타닉’처럼 애절한 사랑이 담긴 영화는 아니다. 그런 영화들은 제작비가 삼천억 이상이다. 우리 영화는 십시일반으로 열심히 찍었다”면서 “좋은 평가 부탁드린다.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다면 제 이메일이나 카톡으로 보내주시면 성심성의를 다해 답변하겠다”는 농담도 덧붙였다.
한편 영화 ‘비밀’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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