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타임 1Z시] 별-왁스-YB-임재범, 심상치 않은 연륜으로 귀 호강 제대로
[신보타임 1Z시] 별-왁스-YB-임재범, 심상치 않은 연륜으로 귀 호강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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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어릴 적 우리들은 친구들과 손을 잡고 둥글게 서서 '12시가 되면은 문을 닫는다'고 외쳤으며, 신데렐라마저 밤 12시면 집에 돌아가야 한다고 하더랬다. 하지만 가요계에서는 각종 음원의 문이 열리는 시간이다. 일명 '신보타임'. 하루의 절반인 정오와 자정이 기준, 이번주에는 어떤 앨범들이 새로 나왔을까? 편집자주>

이주의 신보 | 2015.10.03 - 2015.10.09

별 베이식&릴보이 YB 투빅(2BiC) 임재범 태연 가비엔제이 멜로디데이 박보람 오마이걸 왁스(Wax) 부활
 

◆ 예나 지금이나 우리의 귀를 호강시켜주는 : 별 왁스 부활

언제 컴백하든 늘 듣기 좋은 곡들만 선사해주는 명품 가수들이 있다. 별은 지난 5일 신곡 '신발 한 짝'으로 기습 컴백했다. 이 곡은 별이 그동안 각별히 애착을 갖고 아껴두었던 곡으로 알려졌다. 치열하고 고단한 삶에 지쳐 사랑마저 버거워져버린 여자의 마음을 낡고 닳아버린 구두굽에 비유한 곡이다. 새 앨범 작업도 하고 있다니 향후 음악적 활동 또한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왁스는 8일 정오 디지털싱글 '내 맘 같지 않아'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왁스가 새 소속사 운투스엔터테인먼트로 이적 후 처음 펼치는 음악적 활동이다. 오랜만에 왁스가 들고 나온 '내 맘 같지 않아'는 가수 윤건표 감성 발라드로,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왁스의 짙은 감성이 어우러진 곡이다. 또한 밴드 부활은 8일 신곡 '노래처럼'을 발매했다. 이 곡은 김태원이 한국 홍보 전문가이자 교수 서정덕과 의기투합한 것으로, 한글날 캠페인용으로 제작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 연륜의 힘, 데뷔 10주년 그리고 20, 30주년 : YB 임재범 가비앤제이

윤도현이 수장으로 있는 밴드 YB가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지난 5일 신곡 '스무살'을 발매했다. 한 해 한 해 흐르지만 '스무살' '성년'이라는 특별한 나이를 맞은 YB는 그동안 걸어온 발자취를 회상하고자 한다. 더불어 향후 나아갈 방향까지 고민하고 있다.

그야말로 레전드. 임재범은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그 역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달 중 새 앨범 ‘애프터 더 선셋: 화이트 나잇(after the sunset: White Night)’을 발매한다. 그리고 지난 6일 정오에는 선공개곡 '이름'을 공개했는데, 그동안 임재범의 트레이드 마크로 여겨지던 야수같은 보컬이 아닌, 솔로 가수로 전향했던 90년대 초기 보컬 톤으로 가창해 깜짝 반전을 선사했다. 그러면서도 정통 발라드가 아닌, 레트로 소울 풍의 장르곡으로 초심으로의 회귀를 꾀하면서도 새로운 진화를 추구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가비엔제이는 지난 7일 정오 새 싱글앨범 '땡큐(Thank You)'를 발매했다. 이 곡은 가비엔제이의 현 멤버뿐만 아니라, 원년멤버까지 모두 모여 의기투합한 것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옛날에 하지 못한 말들을 건네는 듯한 가사는 다시 뭉친 가비엔제이 멤버들의 마음을 닮아 더욱 애틋하다. 오는 11월 중에는 새 앨범도 발매할 계획이다.

 

사진=콴엔터테인먼트, 부활엔터테인먼트, 운투스엔터테인먼트, 굿펠라스-KW엔터테인먼트, 디컴퍼니, 임재범 앨범 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