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10분 등장에도 극강 존재감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10분 등장에도 극강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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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육룡이 나르샤’에 유아인이 등장해 마지막 10분을 수놓았다.

지난 13일 밤 방송된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4회에서는 선도, 악도 아닌 자신만의 정의를 택한 소년에서 6년 뒤 청년으로 성장한 이방원(유아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소년 이방원은 “힘을 가질 때 까지는 결코 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읊조리며, 앞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하지만 그가 꿈을 키웠던 성균관은 점점 피폐해져 갔다. 유생 허강(이지훈 분)을 비롯해 힘없이 착하기만 했던 이들은 모두 떠났고, 유생들을 탄압하며 악행을 일삼던 자들의 세상이 됐다.

그렇게 6년 뒤 어엿한 청년으로 자라난 이방원은 혼탁한 세상 속에서 길을 잃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내 그의 가슴은 다시 뛰기 시작했다. 우연히 찾은 정도전(김명민 분)의 비밀 동굴에서 그가 꿈꾸던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게 된 것. 고려가 아닌 신조선이라고 쓰여진 지도를 발견한 이방원은 “대체 누가 만든 것인가?”라고 전율하며, 그가 이끌고 나갈 조선건국 이야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성인이 된 이방원을 연기한 유아인은 무기력함 속에 내재되어 있던 이방원의 열정을 꺼내며 강렬하게 등장했다.

첫 등장신에서는 지붕 위에 올라 앉아 세상을 바라보는 절망 가득한 표정과 조용하면서도 깊이 있는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이후 새로운 세상을 만나 벅차는 마음을 손 끝 떨림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짧은 등장에도 임팩트 강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6년 동안 좌절을 겪고 다시 꿈틀거리며 날개를 핀 이방원에 새로운 색채를 입힐 유아인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사진=‘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