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가수 김동완 첫 번째 미니앨범 'D' 리뷰. 올해 초 그룹 신화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동완이 오랜만의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그는 군 복무 이후 지난해 연말 싱글 '히_선샤인(He_Sunshine)'과 '히_스타라이트(He_Starlight)'를 발매했지만, 활동을 펼치는 정식 앨범으로는 정규 2집 앨범 '더 시크릿(The Secret)'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그만큼 꽤 많은 변화도 있었다. 애절하고도 남성적인 발라드를 전면에 내세운 김동완이 조금 더 청량한 보컬과 함께 밴드 콘셉트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 실제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서는 밴드 세션과 함께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데뷔 최초 밴드로 변신한 모습을 선보였다.
강렬한 록 밴드 음악도 잘 어울리지만, 이번 앨범은 감성 밴드다. 차근차근, 이제 막 김동완의 음악적 색깔을 드러내고자 하는 첫 걸음인 새 미니앨범 'D'에는 타이틀곡 '아임 파인(I'm Fine)'과 수록곡 '피스(Peace)' '마이 프렌드(My Friend)', 인스트루멘탈 등 총 다섯 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01 아임 파인 - Title
부드러운 기타 사운드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의 조합이 진한 가을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곡이다. 특히 러프한 듯한 느낌의 연주와 김동완의 감성적인 보컬이 만나 한층 소울풀한 느낌의 곡으로 완성됐다. 담담하게 읊조리듯 시작되는 김동완의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이런 중저음의 목소리와 창법은 아마 처음이 아닐까 싶다. 후렴구에서는 중독성 있는 리드미컬한 멜로디로 귀를 사로잡으면서도, '걱정마 나는 괜찮아'라며 다시 사그라들듯 마무리되어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02 피스(Feat. 씨잼)
강렬한 기타와 거친 드럼, 청량한 신스 사운드가 어우러진 모던락 곡이다. 김동완이 하고 싶어 하고 또 잘 어울리는 장르다. 더불어 삶의 아름다운 조각들이 모여 세상이 빛난다는 밝고 희망찬 가사 또한 김동완과 닮아있다. 아울러 거친 비트를 주로 하는 래퍼 씨잼의 래핑과 폭발적인 성량을 지닌 김동완의 목소리가 만남은 은근히 조화롭다. 특히 김동완의 목소리는 고음과 미성이 번갈아 나올 때 그 매력은 배가 된다.

03 마이 프렌드(Feat. 데니안)
겪을 수 있는 힘든 시기가 있지만, 손을 잡아 주는 친구도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매된 '히_선샤인'을 작업한 송양하와 브랜뉴직, 그리고 김동열이 참여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작과 매우 닮아 있는 맑은 분위기다. 특히 반복되는 건반 소리와 메아리 같은 코러스는 곡의 분위기를 더 살려준다. 김동완의 목소리는 올곧은 느낌을 주며, 데니안의 목소리는 부드러워서 그런지 더욱 김동완 음악 특유의 착한 느낌이 전달된다.
사진=씨아이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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