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모두들 가수 아이유의 컴백을 기다렸나보다. 아이유가 23일 자정 발매한 네 번째 미니앨범 '챗셔(Chat-Shire)'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챗셔'는 스물셋의 아이유에게 일어나고 보이는 일들, 사람들에게서 느낀 생각들을 소설 속 캐릭터에 대입해 표현한 앨범으로, 타이틀곡 '스물셋'을 포함해 총 일곱 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스물셋'은 펑키한 비트와 디스코적인 사운드가 가볍고 재미있으면서도 정신없는 가사와 어우러져 어딘가 약 오르는 곡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체셔 고양이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 곡은 공개 직후부터 현재까지, 오전 11시 기준 멜론 엠넷 벅스 지니 소리바다 등 음원 차트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아이유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수록곡 '푸르던' 인기 또한 만만치 않다. 이 곡은 지난 8월 MBC ‘무한도전'의 '영동 고속도로 가요제’ 당시 듀엣곡 ‘레옹’과 함께 후보곡으로 선보였던 노래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푸르던'은 앞서 언급한 음원차트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하며 타이틀곡 '스물셋' 못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수록곡 '무릎'과 '새 신발'은 그 뒤에 연이어 3, 4위에 랭크됐다. '무릎'은 기타 선율과 감미로운 아이유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감성적인 곡이다. 이번 앨범에 실리기 전에 아이유가 '무한도전'에 출연해 잠깐 부른 적이 있지만, 음원으로는 발매되지 않아 팬들이 아쉬움이 컸던 곡이다.

또한 '새 신발'은 70년대 모타운 풍의 빈티지한 사운드를 지닌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앞서 빨간 구두를 신고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좋아하는 아이유의 모습을 연극처럼 표현한 티저 영상을 통해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나머지 수록곡 '레드퀸 '제제' '안경' 또한 5위부터 7위까지 차지했으며, 이로써 아이유는 음원차트 1위부터 7위까지 전곡 줄세우기를 기록하게 됐다. 오랫동안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물러있던 태연의 '아이(I)',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 자이언티의 '노 메이크 업(No Make Up)', 소유X브라더수의 '모르나봐' 등을 밀어낸 성적이다.
아이유의 네 번째 미니앨범 '챗셔'는 아이유의 첫 프로듀싱 앨범으로, 그동안 자작곡 발매는 많이 해왔지만 앨범 전체적인 것을 이끈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아이유의 더욱 진해진 음악적 색깔과 감성을 느낄 수 있기에, '챗셔'의 인기는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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