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서그램] 먹스타 ④ - 김풍 편, 셰프와 작가 사이
[배고파서그램] 먹스타 ④ - 김풍 편, 셰프와 작가 사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스뉴스=여혜란 기자] <스타들의 계속되는 푸드 사랑! 당장 먹어볼 순 없지만 맛깔스럽게 묘사해 볼 참이다. '아이고 의미 없다'고 해도 별수 없다. #먹스타그램으로 보는 맛있는 '눈요기' 타임!>

'토마토 냉면'으로 이름을 알리더니, 이제 대놓고 요리사로 대중 앞에 서고 있는 만화가. 그가 만드는 음식은 친근하고 편안하다. 그래서 자취인들의 귀감(?)이 되기도, 따라해 보고 싶게 만들기도 한다. 매스컴이 아닌 일상 속 '풍셰프'는 무엇을 해 먹고 사 먹을까?

 

만두의 고운 때깔로 봐서는 아주 깨끗한 기름으로 튀겼을 것 같다. 바삭함이 눈으로 전해지는 듯한 이 튀김만두는 군만두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식감일 터. 만화가 아니랄까봐, 참으로 실감나는 원근감이다. 저 멀리 바게트 빵 조각들이 몸 담고 있는 것은 수프로 보이지만 콩국.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들렀다는 이 곳은 #신발원

 

김풍은 집밥도 다르다? 진짜 집 찬장에서 꺼낸 듯한 리얼한 식기, 소담하게 담긴 국과 반찬이 '집밥을 밖에서 먹는' 트렌드(?)를 잘 보여주고 있다. 흐트러지지 않은 계란프라이와 적당히 익은 보리밥도 좋지만, 싱싱한 상추에 제육볶음 두 점을 싸서 가장 먼저 입에 넣고 싶다. #홍신애쌀가게

 

'여기는 한식 레스토랑인가?'하는 생각도 잠시, 파워블로거 뺨 치는 과정 사진들이 이내 눈에 들어왔다. 있는 대로 볶아 넣었다는 비빔밥 토핑. 맛보지 않았음에도 간이 잘 베여있을 것 같다. #이건_진짜_집밥

 

김풍의 '연어 사랑'이 엿보이는 사진. 스파를 연상케 하는 이 버터 홍수 장면은 '연어를 구울 땐 버터를 아버지 등목 시켜드리듯 계속 끼얹는다'는 그의 철학이 잘 녹아있다. 아스파라거스, 버섯과 함께 잘 담긴 이 연어는 통후추가 잘 녹아 알싸한 맛이 일품이겠지. 지금 당장 상상밖에 할 수 없다니. #김풍표_연어스테이크

 

비빔면일까 불닭면일까. 어쨌든 매운 맛이 날 것 같은 저것은 김치만두가 아닌 고기만두와 궁합이 좋겠다. 납작한 군만두 한 입, 빨간 양념의 라면 한 젓가락이면 집에만 있는 휴일이라도 행복할테니. 당당히 출연한 그의 발은 킨포크 스타일인가. #자취인_현실식사버전


사진=김풍 인스타그램

여혜란 기자
여혜란 기자

helen@zenithnews.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