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백윤식 "언론 권력, 저울의 추처럼 중심 잡아야"
'내부자들' 백윤식 "언론 권력, 저울의 추처럼 중심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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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내부자들’의 백윤식과 우민호 감독이 언론 권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영화 ‘내부자들’의 언론시사회가 2일 서울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우민호 감독을 비롯해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이 참석했다.

극중 국내 유력 보수지의 논설 주간 ‘이강희’를 연기한 백윤식은 시사회장의 기자들에게 “영화에서 제 부분이 많이 편집됐다. 그 것까지 보셨다면 기자 입장에서 실생활 적인 부분들이 많이 표현됐을 거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정치부장 출신의 논설주간, 굉장히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어마어마한 직업인데 저 나름대로 열심히 연기했지만 영화에 다 담기지 않았다”고 거듭 아쉬워했다.

우민호 감독은 “기자들에게 악감정은 없다. 단언컨대 대한민국의 언론인들이 올바른 언론관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하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기자들도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라고 윤태호 작가가 말했다. 그 부분은 윤태호 작가에게 물어보면 된다”고 말해 시사회장의 기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백윤식은 “언론의 무서움보다는 힘이 어떻게 배분되는지, 긍정으로 가느냐 부정으로 가느냐가 관건이다”라며, “어느 쪽으로 치우쳐도 안 되고 저울의 추처럼 중심을 잡아야 한다. 사회와 국민들을 위해 임무를 다하는 그런 힘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내부자들’은 ‘이끼’와 ‘미생’의 웹툰 작가 윤태호 작가의 동명의 미완결 웹툰을 원작으로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 언론, 공권력의 내부자들을 통해 비리와 권력 다툼, 부정부패 등을 그린 영화다.

이병헌이 추락한 정치 깡패 ‘안상구’를, 조승우가 빽도 족보도 없는 검사 ‘우장훈’을, 백윤식이 국내 유력 보수지 정치 부장 출신의 논설 주간 ‘이강희’를 연기했다.

영화 ‘내부자들’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

권구현 기자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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