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우민호 감독 "성접대 등 높은 수위? 윤태호 작가 설정"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 "성접대 등 높은 수위? 윤태호 작가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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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원작과 영화의 연결고리를 언급했다.

영화 ‘내부자들’의 언론시사회가 2일 서울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우민호 감독을 비롯해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우 감독은 “웹툰 원작이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 대한민국의 비리 시스템에 집중했다면 영화는 그 안에 속해있는 개인들의 대결에 집중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나아가 우 감독은 성접대나 잔인한 고문 신 등 높은 수위의 장면에 대해선 원작의 의도를 따랐음을 피력했다.

우 감독은 “윤태호 작가님의 원작을 처음 접했을 때 깜짝 놀랐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모습이 섬뜩했고, 그들이 욕망을 거침없이 노골적으로 표현한다는 게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별장 파티 같은 경우는 저도 깜짝 놀랐다. 전 그런 상상을 못한다. 윤태호 작가님의 상상력이다 정말 대단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대중들이 뉴스를 접했을 때 환멸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내부자들’이라는 영화는 그런 식의 일조를 안 했으면 한다는 바람이 있다”면서, “다른 나라 국민들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이므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관심을 기울이자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한편 영화 ‘내부자들’은 ‘이끼’와 ‘미생’의 웹툰 작가 윤태호 작가의 동명의 미완결 웹툰을 원작으로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 언론, 공권력의 내부자들을 통해 비리와 권력 다툼, 부정부패 등을 그린 영화다.

이병헌이 추락한 정치 깡패 ‘안상구’를, 조승우가 빽도 족보도 없는 검사 ‘우장훈’을, 백윤식이 국내 유력 보수지 정치 부장 출신의 논설 주간 ‘이강희’를 연기했다.

영화 ‘내부자들’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

권구현 기자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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