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엔터 20주년 특별기획전 런던 개최, 개막작 '수상한 그녀' 호평
CJ엔터 20주년 특별기획전 런던 개최, 개막작 '수상한 그녀' 호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CJ엔터테인먼트 20주년 특별기획전’이 서울에 이어 런던에서 막을 올렸다.

'CJ엔터테인먼트 20주년 특별기획전’은 지난 20년 동안 CJ엔터테인먼트가 국내외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명작들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달 2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됐으며 지난 3일(현지시각) 런던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기획전의 개막작은 황동혁 감독의 ‘수상한 그녀’(2014)가 선정됐다. ‘수상한 그녀’는 국내에서 86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며, 중국에서 ‘20세여 다시 한번’으로 재탄생 돼 ‘한-중 합작영화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베트남에서 ‘내가 니 할매다’라는 제목으로 연말 개봉 예정이며, 일본, 태국 등 각 나라에서 현지화 작업을 펼치고 있는 영화다.

‘수상한 그녀’ 상영엔 영국의 영화 평론가 안톤 비텔(Antone Bitel)의 사회로 황동혁 감독과 관객들의 대화가 이어졌다. 황동혁 감독은 “CJ엔터테인먼트 20주년 기념 행사에 개막작으로 소개되어 무척 영광”이라며, “’수상한 그녀’가 해외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영화의 주제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보편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영국 관객들도 이 영화를 보며 함께 공감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를 관람한 한 관객은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주어진 본질적인 문제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코미디로 흥미롭게 풀어낸 점이 높이 살 만하다”며 영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런던에서 열리는 ‘CJ엔터테인먼트 20주년 특별기획전’에서는 ‘수상한 그녀’외에도 새롭게 디지털 리마스터링한 ‘살인의 추억’(2003)과 흑백 버전의 ‘마더’(2009) 등이 최초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CJ엔터테인먼트 20주년 특별기획전’ 오는 11월 5일(현지시각) LA에서도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한편, ‘수상한 그녀’ 상영에 앞선 지난 2일(현지 시각) 윤제균 감독의 영화 ‘국제시장’이 '제 10회 런던한국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윤제균 감독과 배우 황정민이 참석하는 상영회가 런던에서 열렸다. 

‘국제시장’의 경우 한국전쟁 당시 많은 수의 영국군이 참전했던 역사적 연관성이 있어서 450석 규모의 극장이 일찌감치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등 현지인들의 관심이 더욱 컸다는 후문이다. 

황정민은 “’국제시장’으로 처음 영국을 찾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한 뒤 “덕수 캐릭터는 우리 모두의 아버지, 할아버지, 혹은 나 자신의 모습일 수 있다. 현지의 많은 분들이 영화를 재미있게 봐 주시는 것도 그런 공감대가 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되고, 함께 웃고 울고 즐겨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런던한국영화제

권구현 기자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