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여기] 펜디 피카부 프로젝트, 김연아-하지원-고소영 손길 깃든 백 공개
[패션여기] 펜디 피카부 프로젝트, 김연아-하지원-고소영 손길 깃든 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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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여혜란 기자] <브랜드 프리젠테이션, 전시, 페스티벌 등 현장을 직접 다녀온 '여기자'가 쓴다. '여기'서 본 것, 느낀 것, 들은 것을 날것 그대로 전달할 예정! 편집자주>

런던, 도쿄에 이어 서울. 이탈리아 패션하우스 펜디(FENDI)의 글로벌 사회 공헌 프로그램 '피카부 프로젝트'가 세 번째 도시인 서울에서 시작됐다. 피카부 프로젝트는 각국의 유명 인사가 디자인에 직접 참여한 피카부 백을 공개하고, 판매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행사.

서울에서의 해당 프로젝트는 한국의 문화 및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3명의 아이코닉한 여성 김연아, 하지원, 고소영이 참여했다. 그들은 브랜드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실비아 벤추리니 펜디와 아틀리에 장인들의 지원을 받아 3점의 피카부 백을 완성했다.

 

김연아, 핑크빛으로 녹인 '뱀파이어 키스'

그는 자신의 선수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인 '뱀파이어 키스'에서 영감을 받았다. 당시 입었던 의상의 요소를 피카부 백에 옮겼는데, 은은한 핑크빛 백에 반짝이는 비즈와 크리스털이 포인트가 됐다. 김연아 피카부 백의 경매 수익금은 그가 국제 친선 대사를 맡은 아동 구호 기관 유니세프에 기부되며,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아동들을 위한 각종 사업에 지원된다.

 

하지원, 신조 담긴 노래 'You are the Universe'

배우 하지원은 자신의 신조가 담긴 노래인 더 브랜드 뉴 헤비스(The Brand New Heavies)의 '유 아 더 유니버스(You are the Universe)'에서 받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피카부 백에 녹였다. 핫핑크 컬러의 해당 백은 하단에 노래 제목이 크리스털로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 하지원은 국제 의료 NGO인 오퍼레이션 스마일 단체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백의 판매 수익금은 선천적 구순구개열 등 안면기형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수술에 사용될 예정이다.

 

고소영, 유니콘으로 반짝이는 '청마' 담았다

영원한 패셔니스타, 배우 고소영의 피카부 백은 그의 딸이 태어난 '청마'의 해에서 착안해 디자인됐다. 청마를 푸른 유니콘으로, 반짝이는 비즈와 크리스털을 박아 표현했다. 고소영의 딸에 대한 사랑이 의미있게 표현된 피카부 백의 판매 수익금은 그가 지난 2011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대한사회복지회에 기부되며, 저소득 미혼모와 입양 대상 아기들을 지원한다.

서울 피카부 프로젝트의 작품들은 오는 15일 일요일까지 분더샵 청담 이벤트 스페이스(B1)에서 전시된다. 또한 앞서 런던 피카부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가수 아델, 건축가 자하 하디드, 배우 기네스 펠트로 외 여러 피카부 백들도 전시된다. 더불어 도쿄 피카부 프로젝트의 패션 아이콘 안나 델라 루소의 백도 함께 만날 수 있어 더욱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브랜드 관계자는 "펜디와 한국의 아이코닉한 여성들이 만든 피카부 백들은 오는 10일까지 운영되는 온라인 경매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사진=펜디, 엘르

여혜란 기자
여혜란 기자

helen@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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