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레드',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다시 돌아오다
연극 '레드',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다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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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2013년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한 화제의 연극 '레드'가 완벽히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돌아온다.

연극 '레드'는 미국 추상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와 그의 조수 켄(Ken), 단 두 명의 배우만이 출연하는 2인극으로 실제 마크 로스코가 했던 이야기들을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화가와 조수의 이야기이지만 더 확장시켜보면 아버지와 아들, 두 세대간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있다. 2010년 제 64회 토니어워즈에서 연극 부문 최우수 작품상과 연출상 등 주요 6개 부문을 수상하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얻은 작품이기도 하다.

올해 연극 '레드'에서는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들며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정보석, 꾸준한 연극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한명구가 마크 로스코 역을 맡았다. 켄 역에는 '프라이드', '히스토리 보이즈'의 배우 박은석,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졸업 후 뮤지컬 '고스트'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신예 박정복이 함께 한다.

2011년 국내 초연된 연극 '레드'는 연기파 배우 강신일, 강필석이 작품의 명성을 이어갔다. 두 배우의 밀도 있는 연기로 펼쳐진 예술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는 평단은 물론 미술사를 전혀 모르는 관객들까지 사로잡으며 평균 객석 점유율 84%를 기록했다. 그리고 2013년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합류한 연극 '레드'는 이전 공연보다 더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평균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 그 해를 대표하는 화제작이 되었다.

올해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국내에서 세 번째 무대에 오르는 연극 '레드'는 또 어떤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신시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