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앓이] '발칙하게 고고' 차학연, 최고의 '워너비 남사친'으로 남았다
[드라마앓이] '발칙하게 고고' 차학연, 최고의 '워너비 남사친'으로 남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배역들은 언제나 현실에서 찾기 힘들만큼 매력적이고 사랑스럽다. 물론 화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는 제외. 이에 마음을 간질간질 하게 만드는 심쿵남녀를 매주 한 명씩 뽑아 소개하고자 한다. 오로지 주간적인 기준으로 선정했다는 것을 미리 공지한다. 자, 이제 캐릭터 매력에 빠져 드라마 폐인과 덕후가 될 시간이다. 편집자주>

금주의 매력남 KBS2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 하동재 역의 차학연

◆드라마 및 맡은 역할 소개

빅스 엔이 아닌 배우 차학연으로 돌아왔다. 차학연은 KBS2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에서 호불호가 확실하고, 자신이 관심있는 것 이외엔 아예 뇌에서 지워버리는 4차원 하동재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하동재는 잘생긴 외모 덕분에 농구부에서 여자아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경기 때마다 그를 졸졸 따라다니는 팬클럽들의 얼굴은 물론 이름까지 전혀 모른다. 그런 그가 유일하게 이름 부르며 관심 두는 상대는 바로 강연두(정은지 분)다.

강연두의 둘도 없는 단짝 하동재는 워너비 남사친(남자사람친구)으로 떠오르며 보는 이들의 흐뭇함을 자아냈다. 또한 강연두를 괴롭히는 권수아(채수빈 분)를 틈틈이 감시하며 은근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은 뜻밖의 웃음코드로 작용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신체접촉장애를 앓고 있지만 치어리딩부의 일원이 되기 위해 극복하려 노력했고, 이를 일궈냈다.

◆여심을 설레게 하는 명대사 및 행동

-강연두는 내가 지킨다

하동재는 대자보를 붙이고 1인 시위에 들어간 강연두의 곁에서 딸기 우유를 먹여주며 든든하게 지켜주는 것은 물론, 강연두의 스캔들을 제보한 사람이 절친 권수아 임을 알고 배신감을 느끼는 강연두를 위해 권수아 머리에 딸기우유를 쏟으며 앞으로 두고 볼 것을 경고했다.

또한 학교를 떠나겠다고 나간 강연두를 위로하며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등 강연두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든든한 수호천사 역할을 자처했다. 이는 안방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무심한 듯 툭 강연두에게 건네는 한마디

강연두는 리얼킹 부원들과 함께 화단에 물을 주며 벌을 받으면서도 동아리를 지키기 위해 애썼다. 이에 하동재는 물을 주느라 젖은 강연두에게 딸기우유를 건네고, 머리를 말려주는 등 다정한 면모를 과시했다.

강연두는 “동재야. 이대로 영영 리얼킹 못 찾으면 (부원)애들한테 미안해서 어떡하느냐”며 걱정했고, 자리에서 일어난 하동재는 “강연두는 끝까지 버틴다. 세빛고와 맞짱떠서 이긴다”라고 말하며 공을 골인시켰다.

◆차학연의 연기점수는 몇 점?

차학연은 평범하지 않은 신체접촉장애를 가진 하동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이는 보는 이들의 모성애를 자극하며 눈물까지 글썽이게 만들었다. 더불어 정은지와 달달한 케미는 물론, 이원근과도 남남케미를 과시하며 볼거리를 더했다.

연기점수는 별 다섯 개 중 ★★★★★

◆차학연은 ‘브이 성애자’

차학연은 ‘발칙하게 고고’ 촬영장에서 장소를 불문하고 브이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현장 곳곳을 누비며 분위기메이커로 활약, 배우들을 비롯한 스태프들의 사기 충전에 제대로 한 몫 했다.

또한 십대소년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표정부터, 어딘가 초집중하는 모습까지 거부 못할 귀여움을 유감없이 발산해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차학연은 이제 배우가 아닌 자신이 속한 그룹 빅스 멤버 엔으로 돌아갔다. 이제 아쉽지만 ‘워너비 남사친’ 하동재를 보내줘야 할 시간이다.

빅스는 두 번째 앨범 ‘체인드 업(Chained up)’을 발매했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이에 차학연이 아닌, 빅스의 엔으로 멋진 모습을 선보이길 기대하며 그동안의 수고에 박수를 보낸다.

 

사진=KBS2 ‘발칙하게 고고’ 방송화면 캡처, 와이트리 미디어, 서예진 기자

디자인=박수진 parks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