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의 대학' 서현철 "배우나 연출, 보러 오면 찔리는 사람 많을 것"
'웃음의 대학' 서현철 "배우나 연출, 보러 오면 찔리는 사람 많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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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서현철이 작품 속 내용이 공연을 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바에 대해 설명했다. 

13일 오후 4시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연극 ‘웃음의 대학’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서현철 남성진 이시훈 박성훈이 참석해 공연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는 한편 기자 간담회와 포토타임을 가졌다. 

서현철은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보러 오길 바란다고 전하며 특히 "배우, 연출이 보러 오면 찔리는 분들이 많이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사 중에 그런 게 나온다. '무대에서 쓸데없는 짓 정말 많이 하더구만'. 무대에서 쓸데없는 짓 많이 하는 배우들이 있다. 그런 배우들은 공연 보다가 찔끔하는 배우들이 있을거다"라고 일침했다.

더불어 "연출이라고 해서 상황도 맞지 않는데 자기의 취향대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하는 연출도 있다"라며 "연습이라는 건 대사를 외우는 것도 있지만 연출이나 배우가 다같이 서로 마음을 맞추고 각자 해석한 것을 맞추는 작업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서현철은 "그런데 거기서 한 사람이 강요한다거나, 아니면 한 배우가 약속을 어기고 돋보이기 위해서 자기껄 한다거나 하는 내용도 살짝 나온다"고 작품의 내용에 대해 설명하며, "배우나 관객들이나 다 보러 오면 손해보지 않았다고 만족할 만한 공연이다"라고 공연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연극 ‘웃음의 대학’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사람들에게 가볍기만 한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을 모두 없애버리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검열관'과 어떻게든 공연을 올리기 위해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이면서도 웃음의 고집을 꺾지 못하는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일본 최고의 코미디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대표작으로 국내에서는 2008년 초연 이래 꾸준히 큰 사랑을 받아왔다. 

2년 만에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 연극 ‘웃음의 대학’은 내년 1월 24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