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3주 만에 컴백한 그룹 업텐션(UP10TION)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업텐션 두 번째 미니앨범 ‘브라보(BRAVO)!’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타이틀곡 ‘여기여기 붙어라’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각자 팀 내 담당하고 있는 역할을 소개하며 인사를 건넸다. 웨이는 “데뷔 쇼케이스 때와 확실히 기분이 다르다. 이번이 훨씬 더 설레고 긴장된다. 음악과 퍼포먼스를 미리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기쁘다”고, 선율은 “떨리고 긴장되는데 멤버들이 응원해줘서 그나마 괜찮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월 타이틀곡 ‘위험해’로 데뷔한 업텐션은 긴 활동을 마친 후, 새 앨범 ‘브라보!’를 통해 3주 만에 초스피드 컴백을 했다. 이에 진후는 “사실 3주 쉰 것도 아니다. 방송도 하고 라디오를 하면서 밤 늦게까지 연습하고 준비를 한 거다. 부족한 면도 있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컴백을 위한 노력을 밝혔다.
타이틀곡 ‘여기여기 붙어라’는 업텐션의 장난기 넘치는 모습과 자유분방함을 그대로 담아낸 곡이다. 자신감 넘치는 남자가 한 여자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리듬에 변화를 준 빠른 템포를 통해 신나는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10명으로 구성된 업텐션은 멤버 수가 많은 만큼 화려한 스케일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이번 ‘여기여기 붙어라’ 무대에서는 일명 ‘10종 놀이’ 퍼포먼스가 있다. 고무줄 놀이, 묵찌빠, 쥐불놀이, 야구 등 다양한 놀이를 안무에 녹여냈다.
포인트 안무 또한 여러 개다. ‘심장에 노크한다’는 의미로 가슴을 튕기는 바운스가 있는 춤인 ‘심장 노크 춤’, 손가락을 맞대고 귀여운 표정을 짓는 ‘찜꽁 춤’, 고무줄이 있다 생각하고 발을 한 쪽씩 들어올리는 ‘고무줄 놀이 춤’, 엄지를 빠르게 쌓아 올리는 ‘엄지 탑 춤’ 등이다.
아울러 이번 ‘여기여기 붙어라’ 무대에서는 업텐션의 반전 매력을 엿볼 수 있다. 노래 자체로는 묵직한 비트와 신스 사운드로 강렬함을 선사하면서도, 무대 위 멤버들은 익살맞은 표정을 짓고 웃어보이는 등 맘껏 뛰어놀며 악동꾸러기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에 우신은 “데뷔곡 ‘위험해’와는 다른, 밝은 콘셉트로 하려다 보니 이번에는 ‘어떻게 귀엽고 예쁘게 보일까’하는 표정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연습할 때 신경을 쓴 부분을 밝혔다.
데뷔 때 힘이 바짝 들어가 있던 모습에 비하면 훨씬 여유로워지고 편안해진 모습이다. 업텐션은 “데뷔 때와 달리 준비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부담도 느꼈다. 활동을 이어서 한다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멤버들의 걱정과 달리, 업텐션은 짧은 기간이지만 그간 얻은 점들과 피나는 노력을 통해 더 발전된 무대를 만들었다.

우신은 “데뷔곡 ‘위험해’ 활동에서 카메라를 잘 못 봐서 아쉬웠다. 이번에는 카메라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즐겨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비토는 ”데뷔 때는 입체 퍼포먼스로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대중성을 겸비해서 나왔으니 잘 봐주세용!"이라며 애교를 부렸다.
2015년 9월 데뷔한 업텐션이 알차게 활동한 시간은 약 반 년. 이제 2016년이 되면 업텐션만의 갓으로 온전히 1년을 채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샤오는 “예전에는 이름을 알리는 게 목표였다면, 이제는 우리의 무대를 인식시켜드리고 싶다”고, 진후는 “2016년에는 업텐션이 대세인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업텐션’이라는 악동들이 가요계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는 것. 좀 더 유쾌해지고 발랄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업텐션,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매력을 뽐낼 시간이다.
한편 업텐션 두 번째 미니앨범 ‘브라보!’에는 타이틀곡 ‘여기여기 붙어라’를 비롯, ‘나두’ ‘불러’ ‘홀릭(Holic)’ ‘파티투나이트(Party2nite)’등 총 여섯 개 트랙이 수록됐다. 음원은 오는 27일 자정 공개되며, 오프라인 앨범은 오는 30일 발매된다. 업텐션은 오는 27일 오후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가진다.
사진=티오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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