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어릴 적 우리들은 친구들과 손을 잡고 둥글게 서서 '12시가 되면은 문을 닫는다'고 외쳤으며, 신데렐라마저 밤 12시면 집에 돌아가야 한다고 하더랬다. 하지만 가요계에서는 각종 음원의 문이 열리는 시간이다. 일명 '신보타임'. 하루의 절반인 정오와 자정이 기준, 이번주에는 어떤 앨범들이 새로 나왔을까? 편집자주>

이주의 신보 | 2015.11.28 ~ 2015.12.4

소심한오빠들 백예린 제시 방탄소년단 로열파이럿츠 팬텀 싸이 스타쉽플래닛 헤일로 전진 스탠딩에그 로이킴 태티서(소녀시대) 

◆ 백예린 첫 번째 미니앨범 '프랭크(FRANK)' | 2015.11.30 12:00AM

백예린이 드디어 첫 번째 솔로앨범을 발매했다. 미니 형태지만 그 속은 알차다. 백예린은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재킷 사진과 뮤직비디오 등 전체적인 콘텐츠를 구상했다. 타이틀곡 '우주를 건너'는 사람 사이에 느껴지는 감정적 거리감을 우주 공간에 빗대 표현한 감각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백예린이 손수 만든 앨범인 만큼, 서정적인 감성과 그만이 펼칠 수 있는 섬세한 생각들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 방탄소년단 네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 | 2015.11.30 12:00AM

방탄소년단의 청춘 2부작이 마무리됐다. 지난 4월 발매된 '화양연화 pt.1'에서는 끝나버릴 것 같은 사랑 때문에 불안에 떠는 모습을 표현했다. 지난달 발매된 '화양연화 pt.2'에서는 힘겨운 청춘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타이틀곡 '런(Run)' 역시 '넘어져도 괜찮아. 계속 달리자'고 노래한다. 특히 멤버 랩몬스터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철학책을 읽었다는 근황을 전했다. 그래서인지 '화양연화 pt.2'는 '각자 인생에서 화양연화는 언제인지'하는 깊은 생각에 빠지게 만든다.

◆ 싸이 정규 7집 앨범 '칠집싸이다' | 2015.12.1 12:00AM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싸이가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펼친다. 이번 앨범에는 국내와 해외를 동시에 저격하는 트랙들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나팔바지'와 '대디(DADDY)' 두 곡. '나팔바지'는 싸이 특유의 B급 매력이 녹아 있으며, '대디'는 신스 사운드와 씨엘(투애니원) 래핑이 조화를 이룬 클럽 스타일 노래다. 이외에도 故 신해철을 추모하며 만든 '드림(Dream)', 마음을 울리는 전인권 피처링 곡 '좋은 날이 올거야' 등 다채로운 트랙이 담겼다.

◆ 로이킴 정규 3집 앨범 '북두칠성' | 2015.12.4 12:00AM

로이킴이 정규 3집 앨범 '북두칠성'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이기도 한 '북두칠성'은 항해사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별자리 북두칠성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로이킴은 이번 앨범에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포크 기타를 내려놓고, 겨울과 어울리는 발라드 도전에 나섰다. 아울러 가수 데뷔 후 급격하게 변화한 삶과 가수로서의 태도에 대한 고민을 담아냈다. "허물을 벗어냈다"는 그의 말처럼, 이번 앨범은 로이킴의 또 다른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태티서 크리스마스 스페셜 앨범 '디어 산타(Dear Santa)' | 2015.12.4 12:00AM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가 크리스마스 앨범을 발매했다. 2015년 쉼 없이 달려온 소녀시대가 선보이는 올해 마지막 활동이다. '디어 산타'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디어 산타'를 비롯해, '겨울을 닮은 너' '메리 크리스마스' '첫눈처럼' 등 겨울과 꼭 어울리는 트랙들로 꾸려졌다. 특히 타이틀곡 '디어 산타'는 멤버 서현이 작사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차가운 거리 위, 화려하게 반짝이면서도 포근한 멜로디로 귓가를 사로잡는 태티서의 노래가 흘러나온다면 따뜻한 겨울이 될 것 같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CJ E&M,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