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취재 임유리 기자, 글 김규리 기자] 평균 신장 184cm를 자랑하는 길쭉 길쭉한 기럭지, 후광이 비추는 외모,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까지! 한번 보면 입덕을 할래야 안 할 수 없는 '서프라이즈' 파티 같은 남자 아이돌그룹이 등장했다.
2014년 셀 수 없이 쏟아져 나온 많은 남자 아이돌그룹들 가운데 활발하게 활동범위를 넓히며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헤일로(HALO)가 그 주인공이다.
리더 오운의 생일이었던 인터뷰 당일, 팬들과 함께 한 생일파티를 마치고 바로 왔다는 헤일로와 만났다.
- 어떻게 헤일로 멤버가 되었나.
희천: 저는 오디션을 통해 들어왔어요. 다른 멤버들도 다 오디션 아닌가요?
재용: 저는 원래 연기공부를 했었는데, 어쩌다 오디션을 볼 기회가 생겨서 이렇게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2년 정도 연습 기간을 거쳐 데뷔하게 되었어요.
오운: 저는 댄서를 하다가 지인의 권유로 인해 들어오게 됐어요. 사장님께서 바로 뽑아주셔서 오디션을 안 보고 들어왔어요. 팀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웃음)
(오운이 이렇게 말해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하네요?)

희천: 생일이니까요.(웃음)
윤동: 저는 원래 디노 형과 알고 지냈었어요. 디노 형이 일주일 먼저 들어갔는데, 형이 저를 많이 찾아줬어요.(웃음) 그래서 오디션을 보고 운 좋게 이렇게 같이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디노: 저도 오디션을 보고 들어왔고요. 저는 부산사람인데 사실 가수가 되려고 서울에 올라왔던 건 아니에요.(웃음) 대학을 서울로 가보자 해서 왔다가 몇 번 오디션을 보게 됐는데, 이 길이 저에게 맞는 것 같아서 가수가 되는 것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인행: 어렸을 때부터 힙합에 관심이 많았어요. 우연치 않게 좋은 기회가 생겼고 오디션을 통해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 신곡 '서프라이즈' 소개 부탁 드립니다.
희천: 대부분 겨울 남자 하면 차갑고 시크한 이미지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에 반해서 저희 헤일로의 '서프라이즈'라는 곡은 들으면 굉장히 따뜻해지고 겨울이 되면 계속 생각 날 수 있는 곡인 것 같아요. 깜짝 파티를 준비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담은 곡입니다.

- '어서 이리온 now' MV 촬영 날 '서프라이즈' MV도 찍었는데, 하루에 두 곡의 MV를 촬영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오운: 솔직히 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죠.(웃음) '어서 이리온 now'와 '서프라이즈' 모두 '세미 원테이크' 기법을 사용한 방식이에요. 그래서 노는 동안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아서 결과적으로 너무 예쁜 뮤직비디오가 나와서 좋아요.
디노: 잘 찾아보시면 힘들어하는 모습, 실수하는 모습, 피곤한 모습 다 나오니까 그런 장면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요.(웃음)
인행: 노래가 경쾌하고 밝은 곡이라 많이 웃어야 하는데, 새벽이라 초췌하고 모습이 많이 나온 것 같아요.(웃음)
오운: 그 때가 한창 겨울이어서 실내였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추웠어요.
희천: 피곤해서 쌍꺼풀 져있고, 수염 올라오고(웃음)
오운: 화장을 수정하고 수정해도 나아지지가 않았죠!
윤동: 그래도 감독님이 CG로 없애 주신다고 하셨었어요.(웃음)

- '서프라이즈' 포인트 안무가 있나요.
희천: ‘서프라이즈’는 선물 포장지를 뜯고, 선물 포장지에서 나오는 그런 안무가 있어요.
오운: 이름은 ‘깨방정 돌돌이 댄스’ 라고(웃음) 저희가 발을 다다닥 구르는 부분이 있거든요. 발을 굉장히 동동 구르는 일명 ‘발을 동동 굴려 바닥에’ 댄스 입니다.
재용: 그리고 처음에 인행이를 토대로 시작하는 춤이 있는데, 그건 ‘인행 대교’ 춤!
디노: 그리고 다음에 재용이가 저희 네 명한테 엎어지는 춤이 있는데 그건 ‘재용 헹가레’ 춤입니다.(웃음)
(지금 막 지은 거 아니죠?)
인행: 저희가 작명센스가 좀 좋아서.(웃음) 죄송합니다!

- 신인그룹이라고 하기엔 팬덤도 크고 인기도 굉장한데, 헤일로가 이렇게 빠른 시간에 높은 인기를 얻게 된 비결이 뭘까요.
희천: 다른 가수 분들도 그렇겠지만, 저희는 팬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하루에 한 번씩은 SNS에 글이나 사진을 올려요. 저희의 생존신고를 하고(웃음), 카페를 자주 들어가서 편지에 댓글도 달고 채팅도 하고 이벤트도 자주 하는 편이에요.
오운: 오늘도 팬 60분과 함께 생일파티를 하고 왔어요. 되게 뜻 깊었어요! 오늘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되게 이벤트를 많이 해요.
윤동: 다른 그룹의 팬 분들 사이에서도 팬 서비스가 좋은 그룹이라는 소문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기분이 참 좋은 것 같아요.(웃음)

- 그 동안 이벤트를 참 많이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이벤트, 그리고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이벤트가 있다면.
오운: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아무래도 번지점프 이벤트가 아닐까… 팬 회원수가 1만 명이 넘으면 하기로 했던 이벤트였는데, 진짜로 하게 됐어요. 굉장히 떨렸지만 남자니까…
희천: 안 했잖아요! 한 것처럼 말씀하시네요?(웃음) 저희가 항상 얘기 했던 건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팬 분들과 수학여행을 가보고 싶어요. 캠프파이어도 하고 고기도 구워먹고!
재용: 무한도전에서 했던 ‘형광팬’ 특집 해보고 싶어요.
오운: 아! 그리고 저희 연탄봉사도 했었어요. 크리스마스 이브를 의미 있게 보내고 싶어서 팬 분들과 함께 했죠! 생각보다 많이 힘들지 않고, 뜻 깊고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하고 싶어요.

- 번지점프 이벤트 때 오운과 윤동은 안 하는 대신 다른 공약을 지키겠다고 했는데.
윤동: 다음 공약 이행 때는 나머지 네 분은 몰라도 우리 둘은 꼭 지키겠습니다!
헤일로 인터뷰 ②편에서 계속...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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