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청소년’ 김대현 “게이 연기, 성 소수자 만나 공부”
‘바람직한 청소년’ 김대현 “게이 연기, 성 소수자 만나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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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배우 김대현이 동성애를 연기하는 심경을 밝혔다.

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민준호 연출을 비롯, 조풍래 김보강 오인하 정동화 김대현 배두훈 구도균 류경환 최은석 김지훈 양경원 차용학 정다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앞서 김대현은 극 중 동성애를 하고 있는 학생 정이레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김대현은 “모든 관객들이 ‘저 배역은 게이다’라는 생각을 할 거 아닌가. 그런데 그 역할을 내가 해내야 하고, 그래야 관객들도 이해를 한다”며 “처음에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시작하고 나니 내가 그 친구(정이레)가 됐다. 그 친구의 마음을 알겠더라”며 극 중 캐릭터에 몰입했음을 밝혔다.

이어 “성소수자 친구들과 만나 공부를 하려고 했다. 생각보다 많이 있더라. 다 똑같은 사람들이다. 어른들이 맞춘 잣대 속에서 (쓴 소리를 들으며) 살아가는 것이다.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동성애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은 익명의 신고자로 인해 전교생 앞에서 아웃팅을 당한 전교 1등 모범생 정이레와 오토바이 절도사건으로 경찰서에 붙잡힌 일진 박현신이 학교 반성실에서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20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이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