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기자간담회가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J.J.에이브럼스 감독을 비롯해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 아담 드라이버가 참석했다.
영화 사상 가장 유명한 시리즈로 손꼽히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태동은 1977년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부터 시작됐다. 이후 2005년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까지 무려 6편의 영화가 제작됐고, 오는 17일 7번째 작품으로 팬들을 찾는다.
J.J.에이브럼스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했다”라며, “판타지를 보고 있지만 너무 현실적이라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더불어 J.J.에이브럼스 감독은 속편이라면, 그리고 오래된 시리즈라면 누구나 가질 수 밖에 없는 부담감도 한 마디로 정리했다. 오히려 그런 부담감을 즐거움으로 받아들였다.
J.J.에이브럼스 감독은 “새로이 창출되는 세계는 ‘스타워즈’를 처음 보는 관객이 과거의 작품에서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캐릭터 역시 마찬가지다”라면서, “과거의 작품들을 수용했고, 조지 루카스가 쌓은 세계관을 재해석하여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또한 “’미션 임파서블’과 ‘스타트랙’ 등 여러 유명 시리즈의 감독을 했기 때문에 새로운 시리즈에 참여한다는 게 회의적이었다”면서, “하지만 ‘스타워즈’였기 때문에 강력한 아우라와 후광이 있었다. ‘스타워즈’는 수많은 사람에게 중요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나아가 “제작자와 이야기하면서 얼마나 매력적인 작품인지 느끼게 됐다”면서,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우주 공간 안에 새로운 캐릭터들과 함께 잠재력을 터뜨릴 수 있을 수 있을까’라는 것이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J.J.에이브럼스 감독은 “’스타워즈’라는 작품은 모든 세대에게 어필한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 세대의 캐릭터와 20대의 주요 캐릭터의 상호 교감이 재미있다”면서, “해리슨 포드가 한 솔로의 의상을 입으며 그 때의 태도로 돌아가는 것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또한 “세대들의 소통이 중요하다. 기존의 자리잡은 캐릭터와 신예로 참가하는 캐릭터들이 함께 작품을 이끌어 왔다. 이번 작품도 마찬 가지다. 새 캐릭터가 기존 캐릭터와 소통하고 충돌하면서 작품을 이끌어가는 게 핵심 요소다. 신규와 기존 세대가 어찌 만나고 충돌하느냐를 쓰는 게 가장 어려웠는데,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J.J.에이브럼스 감독은 “40대 중간 그룹에겐 노스텔지어적인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어린 아이들에게는 여러 캐릭터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저도 처음 ‘스타워즈’를 봤을 때 그런 캐릭터에게 공감했었다. 제 또래에게는 새로운 스토리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볼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전했다.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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