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세상은 넓고 들을 노래는 많다. 그렇다고 아무 노래나 듣고 싶은 것은 아니다. 내 귀는 소중하니까. 빠르게 변화하는 가요 시장 속에서 내가 흘려 보내는 명곡이 얼마나 될 지 누가 알아? 그래서 가수의 '히든 송'을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으로) 찾아 나섰다. 물론 덕후들을 위해 내 가수가 직접(!) 뽑은 트랙 리스트도 준비했다. 편집자주>
◆ 재생하기 전에
가수 박시환 특집. 지난 2013년 Mnet '슈퍼스타K 5'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던 박시환이 지난해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송곳'을 통해 연기 도전에 나섰으며, 종영 후 바로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로 활약하고 있다.
박시환은 그렇다고 가수 활동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다. 드라마 '송곳' 촬영에 들어가기 전 싱글 '업스 앤 다운(Ups & Down)'을, 지난달 23일에는 두 번째 미니앨범 '괴물'을 발매한 것이다.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아직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박시환이다. 특히 음악에서는 주특기인 애절한 발라드 외에도, 달콤한 노래를 부르고 밴드와 협업하는 등 다양한 시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게다가 조근조근 말투에 은근히 유머러스한 센스까지. 박시환의 매력, 그의 음악처럼 출구가 없다.

◆ 숨겨진 명곡, 박시환이 직접 골랐다!
♬ '가득해' - 첫 번째 정규앨범 '레인보우 테이스티(Rainbow Taste)'
Why? 슬픈데 안 슬픈 '느낌적인 느낌'의 노래
"정말 기분 좋게 부른 노래입니다. 분위기며 가사, 멜로디 어느 하나 흠 잡을 데가 없지 않았나 싶어요. 가사 내용은 분명 사랑했'던' 사람을 그리워 하며 부르는 노래지만, 떠오르는 당시의 기억이 너무 행복해서인지 미소가 번지는 노래입니다. 슬픈데 안 슬픈 노래예요. 하하"
♬ '다시 한 번' - 첫 번째 정규앨범 '레인보우 테이스티'
Why? 노래방 명곡의 역사를 새로 쓰다
"노래방 명곡을 노리고 만든 노래라 많은 분들이 따라 부르길 바랐던 노래입니다. 제가 후렴구 부분에서 '쏘!뤠~!(sorry)'라고 부르는데요. (웃음) 재미있는 노래에요. 여자친구한테 잘못한 분들 계시면 이 노래를 찾아주세요!"
♬ '뒤척이다' - 첫 번째 미니앨범 '스프링 어웨이크닝(Spring Awakening)'
Why? 불 꺼진 방 안에서 실컷 울고 싶다면
"굉장히 우울한 노래입니다. 그리고 당시 시대상과 너무 맞지 않는 가사여서 활동을 많이 못한 노래이기도 하죠. 저 '박시환'이라는 사람의 분위기가 많이 녹아있는, 불 꺼진 방 안 구석에서 들을 법한 노래입니다. (웃음) 슬픈 노래를 찾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노래-멜로디-가사 모두 울고 싶은 노래에요."
사진=토탈셋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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