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그룹 나인뮤지스가 활동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
나인뮤지스는 최근 한 음악프로그램 대기실에서 제니스뉴스와 만나 신곡 ‘잠은 안 오고 배는 고프고’ 활동 마무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24일 발매된 미니앨범 ‘로스트(LOST)’ 타이틀곡 ‘잠은 안 오고 배는 고프고’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은근히 섹시한 멤버들의 음색이 어우러진 곡이다. 특히 눈에 띄는 현실적인 내용을 담아 여성들의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나인뮤지스는 지난 21일 방송된 아리랑TV ‘심플리 케이팝’을 통해 공식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이에 현아는 “정신 없이 지나간 것 같다. 야심차게 시작했는데 어쩔 수 없이 방송을 못하게 된 경우도 있었다. 노래가 워낙 좋다 보니 더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소진은 “이번에는 연말이라 방송이 일찍 끝났다. 4주가 짧은 기간은 아닌데 그래도 아쉽다”고 전했다. 보통 8주 정도 활동했던 이전과 달리 ‘잠은 안 오고 배는 고프고’는 약 4주간 활동을 펼쳐 상대적으로 짧다고 느꼈다는 말이다.
현아는 “2013년도 때는 네 번 활동을 했었다. 그런데 작년에 오래 쉬게 돼서 이번에는 ‘가열차게 해보자’ 싶었다. 다 충전시켜놓은 상태라 활동을 몇 주 더 해도 괜찮을 정도로 (몸 상태가) 괜찮았다. 우리는 언제나 늘 바닥까지 방전될 때까지 활동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나인뮤지스는 올 한 해 앨범을 무려 세 장이나 발매하며 치열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1월에는 ‘드라마(DRAMA)’, 7월에는 ‘다쳐’ 활동을 했다. 특히 세 앨범 모두 싱글이 아닌 미니의 형태로, 나인뮤지스의 음악적 욕심을 엿볼 수 있었다.
더 새로운 음악을 위한 시도도 멈추지 않았다. 올해 냈던 세 앨범의 타이틀곡들은 각기 다른 섹시함이 담겼고, 그 결과 나인뮤지스만의 색깔을 견고히 다질 수 있었다. 또한 서로 다른 작곡가와 작업을 하며 실질적으로도 음악적 도전을 펼쳤다.

현아는 “올해는 도전의 해다. ‘드라마’도 정창욱 작곡가와 처음으로 했던 작업이다. ‘다쳐’도 외국 작곡가와 처음 작업해보는 것이었다. 이번 용감한 형제와도 처음이고. 노래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신곡 성과가 훌륭한 편은 아니었다. 이에 현아는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해보고 싶다. 신곡이 2030대 여성 분들이 많이 공감해주는 곡이다. 음악방송은 10대가 많이 보는 방송이다 보니 아쉬운 것도 있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내년은 어떤 해였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현아는 “개개인이 빛을 발할 수 있는 해였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최근 나인뮤지스는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무대 밖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면서도, 멤버 이유애린과 경리는 tvN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에 출연하는 등 멤버 각각의 활동도 펼쳤다.
특히 이유애린과 경리는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번갈아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이유애린은 “소속사 스타제국에 와서 6년 만에 처음이다. 신기하고 울컥했다. ‘이렇게 검색어에 오르는 거구나’ 싶고. 다 캡처까지 해놨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나인뮤지스는 지난해 꽤 긴 공백 기간을 가졌다. 그리고 오랜만에 컴백한 만큼 그 누구보다 열심히 달렸다. 그 결과 드디어 공식 팬클럽을 창단하는 경사도 겪을 수 있었다. 이날 멤버들은 이렇게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공을 팬들과 관계자에게 돌렸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는 말에는 애교 섞인 목소리로 “내년에도 잘 부탁해요”라고 당부했다. 긴 공백기를 거쳐서 그런지, 활동에 대한 남다른 욕심을 지닌 게 느껴졌던 나인뮤지스, 2016년에도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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