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배역들은 언제나 현실에서 찾기 힘들만큼 매력적이고 사랑스럽다. 물론 화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는 제외. 이에 마음을 간질간질 하게 만드는 심쿵남녀를 매주 한 명씩 뽑아 소개하고자 한다. 오로지 주간적인 기준으로 선정했다는 것을 미리 공지한다. 자, 이제 캐릭터 매력에 빠져 드라마 폐인과 덕후가 될 시간이다. 편집자주>
금주의 매력남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역의 유아인
◆드라마 및 맡은 역할 소개
유아인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 역을 맡았다. 이방원은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이다. 즉, 핵심층의 자제가 아니기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목적 지향적이고, 갖고 싶은 것과 없애고 싶은 것에 대한 구별이 확실하기에 판단을 잘하고 싶어 하고, 판세를 정확히 알고 싶어 하며 그래서 똑똑하다.
생전 처음 개경에 갔다가 그곳에서 인생의 스승인 정도전을 만나게 되고, 이후 이방원의 인생을 좌우할만한 ‘정도전의 사상’과 맞닥뜨리게 된다.

◆여심을 설레게 하는 명대사 및 행동
-사랑하는 여자 분이(신세경 분)를 향한 고백도 박력있게 ‘팍’
‘육룡이 나르샤’ 속 유아인은 직설적인 대사와 눈빛만으로도 설레는 장면들을 만들어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지난 14회 방송에서는 이방원이 분이에게 마음을 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방원은 분이를 끌어안으며 “네가 관아에 불 지르고 할 때부터 알았다. 쟤는 내 거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다. 하지만 분이는 거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이에 대한 이방원의 마음은 확고했다. 이방원은 분이에게 “너, 나 좋아해. 근데 안좋아한다고 하는 진짜 이유가 뭐야”라고 재차 분이의 마음을 확인 시켰다. 이에 분이는 “사랑한다”는 말로 답했다. 처음으로 분이의 진심을 확인한 이방원은 “죽을 때까지 너 사랑할 것 같다. 아 미치겠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카리스마+눈빛 연기 폭발
지난 12회에서 이방원은 모진 고신으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상황에서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모습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순금부 수사 담당자는 이인겸(최종원 분)의 뜻에 따라 이방원의 자복을 받아내기 위해 동북면의 가별초가 대패했으며, 이성계의 생사를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이방원은 오열했으나, 이내 “네가 우리 가족에 대해 아는 것이 대체 뭐냐”고 비웃더니 “너는 날 절대 굴복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넌 내게 아무것도 알아갈 수 없다. 네가 전쟁을 알아? 전쟁이란 결국 사람을 죽이는 일이다. 난 이미 열 두 살 때 전쟁을 시작했다”라며, “그게 바로 나 이방원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승부사 이방원 납시오
‘육룡이 나르샤’ 21회에서는 위화도회군을 결정한 이성계(천호진 분)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개경에 인질로 잡힌 가족들을 구하려는 이방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방원은 인질로 잡힌 가족들과 분이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렵게 찾은 가족들이 연금된 장소는 도화전이었고, 이방원은 그 곳의 비밀 통로를 알아내기 위해 초영(윤손하 분)을 찾아갔다.
이방원은 초영 앞에서 당당히 “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선택이 뭐라고 생각하나. 그건 바로 적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이성계의 아들인 자신과 도화전에 갇힌 분이의 오라비이자 삼한제일검 이방지(변요한 분)를 적으로 두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경고했다.
이에 초영은 순순히 이방원에게 비밀 통로를 알려줬다.

-듣기도 해도 설레는 대사♥
“너, 나 좋아해. 근데 안좋아한다고 하는 진짜 이유가 뭐야”
“쟤, 너무 낭만적이다”
“너 나 마음에 들어 했냐?”
◆상대 배역과의 케미(=케미스트리)는 몇 점
유아인과 신세경의 케미는 10점 만점에 10점
유아인과 신세경은 지난 2012년 방송된 SBS 드라마 ‘패션왕’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다. 이후 3년 만에 ‘육룡이 나르샤’로 재회한 두 사람의 만남은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고, 오랜만에 만남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완벽한 호흡을 과시했다.
특히 유아인은 신세경에게 “제가 세경 씨를 너무 좋아한다. ‘패션왕’때 드라마의 결과가 대성공은 아니었지만 함께했던 기억이 너무 좋아서 같이 한다니깐 쾌재를 불렸다”며 “긴 호흡을 함께 하는 것의 마음이 편안하고 위로가 된다”고 호감을 표했다.
신세경 역시 “몇 년 전에 같이 작품을 했을 때는 저도 어리고 철이 없다 보니 많은 것들이 낯설고 힘들게 다가 왔다. 하지만 함께 했기 때문에 전우애 같은 느낌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입증하듯 두 사람은 ‘육룡이 나르샤’에서 물 흐르는 듯한 호흡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다.
케미점수는 별 다섯 개 중 ★★★★★

◆ 유아인, 알고보니 카리스마는 가면? “높은 곳은 싫어요”
SBS 측은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과 땅새를 연기 중인 유아인과 변요한의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유아인은 극중 지붕에 올라 술을 마시며 세상을 비관하는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고 지붕위로 올라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높은 지붕에 유아인은 다리를 떨며 올라갔고, 급기야 “나 어떻게 내려가”라고 겁에 질린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육룡이 나르샤’ 속 카르스마 넘치는 이방원의 모습과 달라 보는 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유아인, 신세경, 변요한, 김명민, 윤균상, 천호진 등이 출연하는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SBS ‘육룡이 나르샤’ 네이버 TV캐스트 캡처
디자인=박수진 parksj@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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