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서그램] 먹스타 ⑬ - 엑소 찬열 편, "요리하는 남자 매력있나요?"
[배고파서그램] 먹스타 ⑬ - 엑소 찬열 편, "요리하는 남자 매력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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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여혜란 기자] <스타들의 계속되는 푸드 사랑! 당장 먹어볼 순 없지만 맛깔스럽게 묘사해 볼 참이다. '아이고 의미 없다'고 해도 별수 없다. #먹스타그램으로 보는 맛있는 '눈요기' 타임!>

최강 팬덤의 그룹 엑소(EXO), 그 중에서도 6백만 명에 육박하는 SNS 팔로워를 지닌 멤버 찬열이 오늘의 '먹스타'다. 가뭄에 콩 나듯 찾을 수 있었던 그의 음식 사진은 드문 만큼 더 소중했는데, 4개 중 두 개가 직접 요리한 음식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잘생겼는데 요리까지 잘하니, 전세계 여성들이 반하지 않을 수가 없겠다.

 

자체 제작 메뉴 '김참치즈볶음밥'이다. 이름만 봐도 김치, 참치, 치즈가 들어갔지만 재료가 같다해서 다 같은 요리가 아니다. 쌀알이 고슬고슬한 정도, 김치 양념이 배인 농도 등은 볶음밥이 표현할 수 있는 '맛있는 비주얼'의 척도라고 할 수 있다. 찬열은 이 평범할 수 있는 요리에도 꽤 괜찮은 비주얼을 만들어 냈다. 그것은 적당히 진한 붉은 빛과 재료의 배합이 한몫했고, 풍부하게 올려 녹인 모짜렐라 치즈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군침이 돌게 한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삼겹살이 '이 자리에서 누가 가위를 들었을까'하는 궁금증을 유발한다. 집게와 가위를 드는 '집도자'에 의해 고기의 맛과 풍미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적당한 한입 크기로 잘려진 고기들이 반질반질한 불판 위에 모여있는 걸 보니, 찬열은 이 '인증샷'을 찍자마자 활발한 젓가락질을 했을 것 같다.

 

이날 찬열과 세훈은 한강에서 일탈 아닌 일탈을 했다. 한강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즉석라면, 만두, 김밥 등은 현실적인 비주얼을 뽐내고 있는데, 메뉴를 참 다양하게 잘도 골랐다. 윤기나는 만두 하나를 한입에 넣고 얼큰한 라면 국물을 마시고 싶다. 아니, 저 돗자리에 함께 앉아있는 것 만으로도 좋겠다. 

 

찬열은 이 탐스러운 떡볶이 사진을 올리며 "요리하는 남자 매력있나요?"라고 물었다. 맛보지 않았음에도 짐작케 하는 매콤함은 걸쭉하게 조려진 빨간 고추장 양념이 표현하고 있다. 감칠맛을 냈을 양파와 양배추도 보이고, 계란도 삶아 넣은 걸 보니 꽤 신경을 썼다. 솔솔 뿌린 파슬리로 음식의 비주얼도 소홀히 하지 않는 자신의 철학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사진=찬열 인스타그램

여혜란 기자
여혜란 기자

helen@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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