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코드 비밀의 방'이 다양한 캐릭터와 몰입도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29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코드 비밀의 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주희 PD를 비롯해 정준하, 김희철, 한석준, 백성현, 최송현, 신재평, 서유리, 지주연, 이용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코드 비밀의 방’은 지하 8층의 밀실에 갇힌 게스트 10인이 미션을 통해 얻은 힌트로 비밀코드를 맞춰 지상으로 탈출하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매 회 탈락자가 선정되며 나머지 생존자들은 한 층씩 올라가는 방식이다.
이전부터 온라인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방 탈출’이라는 카페에서 착안해 제작됐다. 방을 탈출하기 위해 주변 단서들을 찾고 조합해 나가는 것이다.
이에 한주희 PD는 “방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단서도 잘 찾아야겠지만, 잘 모아서 최종 코드를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진들이 힌트 조합을 생각 외로 잘 하더라. 녹화시간이 별로 길지 않았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코드 비밀의 방’ 출연진은 총 10명으로 카이스트와 전국 과학경시대회 1등, 서울대 출신 등 고스펙을 자랑한다. 혹은 잔머리를 잘 굴리거나 폭넓은 상식과 지식을 겸비하고 있는 등 각자 뛰어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연예계 대표 게이머인 김희철은 ‘천재적인 실력을 자랑하는 게이머’라는 수식어에 대해 “내가 좋아하는 게임은 두뇌게임이 아니라 컴퓨터 게임이다. 그래서 소속사에서도 크게 기대를 안 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퀴즈 프로그램 MC로 활약하고 있는 한석준은 “퀴즈를 내는 진행자 입장이었는데, 이제 풀어야 하는 입장이 돼서 당황스럽다. 그만큼 열심히 풀어보려고 노력했는데 잘 했을지 방송에서 확인해달라”고 뒤바뀐 입장을 설명했다.
서유리는 온라인 게임을 즐겨 하기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조리 있는 언변과 ‘성우’라는 직업으로 엘리트 이미지를 얻었다. 하지만 그는 출연 섭외 과정에서 고정 출연이 아닌, 일회성 게스트로 오해를 했다.
이에 서유리는 “녹화 때마다 멘붕(멘탈붕괴)에 빠져있다. 그간 똑똑했던 척 했던 이미지가 어떻게 바뀔 지 궁금하다”라고 말해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백성현은 첫 예능프로그램 도전에 긴장한 상태였다. 백성현은 “다들 워낙 출중하셔서 살아남기가 힘들다. 매 회가 살얼음판이다”라며 “방 안에 들어가 있으면 내재되어 있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것 같다”고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한 PD가 가장 의외의 인물로 꼽은 사람은 정준하와 신재평이다. 한 PD는 정준하가 바보 캐릭터가 강한데 의외로 공간지각능력이 뛰어났다. 도형 관련된 문제는 모두 다 풀었다”고 밝혔다.
이어 “반대로 의외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신재평이다. 하도 ‘갓재평’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섭외를 하고 싶던 분이다. 그런데… (웃음) 1회를 보면 알 것이다”라고 말해 신재평이 보여줄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코드 비밀의 방’의 관람 포인트는 각기 다른 재능과 캐릭터를 가진 10명의 게스트들이 모여 시청자들과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있다.
김희철은 자신이 일찍 떨어질 것을 추측하면서도 “머리 좋은 사람만 사는 게 아닌,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한석준 역시 “문제를 푸는 프로그램 특징이 시청자와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것 자체가 재미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출연진들이 코드를 풀기 위해 온갖 집중력을 쏟아 붓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한 몫 한다. 신재평은 “다큐멘터리처럼 우리가 있는 공간에서 카메라가 안 보인다”고 녹화장을 설명했다.
백성현은 “촬영 중이라는 것을 잊게 만들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 만큼 집중도를 높인 프로그램이다. 작품 자체의 밀도나 공기가 다른 예능과는 차별화된다”고 방송의 묘미를 밝혔다.
예능감과 긴장감을 동시에 지닌 ‘코드 비밀의 방’이 다른 추리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전략으로 시청자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을 지 기대되는 바다.
한편 이들의 숨막히는 추리전 '코드 비밀의 방'은 이듬해 1월 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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