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전주국제영화제의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에 선정된 두 편의 작품의 주연 배우가 공개됐다.
12일 전주국제영화제에 따르면 김수현 감독의 '우리 손자 베스트'에 동방우, 구교환, 김상현이 조재민 감독의 '눈발'에 박진영(GOT7 주니어)과 지우가 주연 배우로 확정됐다.
동방우는 '초록물고기'(1997) '아름다운 시절'(1998) '남영동 1985'(2012),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2015)까지 9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다. 번 작품에서는 노인 '정수'를 연기한다.
구교환은 독립영화계에서 배우 겸 감독으로 입지를 다져온 영화인이다. 특히 감독으로 연출한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2013)로 미쟝센단편영화제,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수상했다. 구교환은 '정수'와 교감을 나누는 20대 청년 '교환' 역에 캐스팅됐다.
극중 ‘성우’ 역을 맡은 김상현은 실제 성우이자 배우로 김수현 감독의 전작 '창피해'(2010)로 이미 감독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최근에는 박찬경 감독의 '만신'(2014)에서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눈발'에는 재능과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신예 배우들이 발탁됐다.
남자 주인공 ‘민식’으로 캐스팅된 박진영은 아이돌 그룹(GOT7)의 멤버로,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2015), '드림하이2'(2012)를 통해 재능을 검증받았다.
여주인공 ‘예주’로 캐스팅된 지우는 '이층의 악당'(2010), '전설의 주먹'(2013), '카트'(2014) 등 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다.
한편, '귀여워'(2004), '창피해'(2010)를 연출한 김수현 감독의 네 번째 장편영화 <우리 손자 베스트>는 각자의 완고한 정치적 신념을 품고 살아가는 20대 청년과 노인의 수상한 우정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신예 조재민 감독의 '눈발'은 마을 사람들의 폭력에 시달리는 한 소녀와 외지에서 온 소년이 서로 위안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로, ‘명필름 영화학교’에서 내 놓는 첫 번째 작품으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로 선정된 세 작품은 아르헨티나 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의 '로스 데센테스'(Los Decentes)(가제)를 필두로 '우리 손자 베스트' '눈발'까지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완성된 세 편의 영화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리는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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