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배우 유아인이 로맨틱코미디로 또 한 번 충무로 접수에 나섰다.
유아인이 새롭게 선택한 영화 ‘좋아해줘’의 제작보고회가 1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박현진 감독을 비롯해 이미연, 유아인, 최지우, 김주혁, 강하늘, 이솜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내놓으라는 배우들이 총 출연한 만큼,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대세배우 유아인이 거칠고 남자냄새 가득나는 모습이 아닌, 여배우와 달달한 로맨스 연기를 펼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유아인은 ‘좋아해줘’에서 이미연과 호흡을 맞춘다. 유아인과 이미연은 15살 차이가 나지만, 낯설기보다 오히려 기대가 된다. 앞서 유아인은 2013년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김태희, 2014년 JTBC 드라마 ‘밀회’에서 김희애와 연상연하 커플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유아인은 나이차이가 무색할 만큼 완벽한 연인으로 분했기 때문에, 이미연과의 만남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날 유아인은 이미연과의 호흡에 대해 “개인적으로 이미연 선배를 너무 존경하고, 늘 이상형으로 꼽아 왔었다”며, “현장에서 철부지 어린아이처럼 사랑을 교류하는 게 많았다. 그래서 선배님께 까불고 들이댔다. 선배님께서는 피하셨지만 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미연은 “평소 배우들과의 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많이 가린다. 이번 작품의 경우, 유아인이 먼저 캐스팅되어 있었는데 궁금해지더라.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연은 “이렇게 오래된 배우를 당황시키는 배우가 많지 않은데, 유아인은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유아인의 경우 개성이 강한 친구인데, 연기도 집중력을 갖고 하기에 약간 밀리는 느낌을 받았다. 연기 톤도 달랐고 현장에서의 모습도 다르더라”고 후배 유아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유아인은 ‘밀회’ 김희애와 ‘좋아해줘’ 이미연과의 비교 질문에 “‘밀애’에서는 김희애 선배와 치명적인 사랑이자 불륜을 했었다. 너무 어려운 상황이 많아서 알콩달콩 사랑할 순간이 없었다면, 이미연 선배에게는 철부지 어린애처럼 들이댄다”며, “극중 상황이 그렇다보니 개인적으로 더 까불고 치대게 됐다. 좋았다. 그리고 항상 지금이 중요하다”고 센스 있는 답을 내놨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애정 어린 답변으로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유아인은 포토타임 때 사랑스러운 포즈를 취해달라는 요구에 이미연의 손등에 뽀뽀를 했다. 이미연도 순간 당황했지만, 유아인의 행동이 귀엽다는 듯 환하게 웃었다.
이렇듯 유아인은 대선배 이미연의 마음을 눈 녹게 할 만큼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임이 증명됐다. 과연 이 매력이 스크린을 통해 고스란히 관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한편 ‘좋아해줘’는 SNS상에서 대책없이 좋아요를 누르다가 진짜 좋아져 버린 여섯 남녀의 생애 가장 설레는 로맨스를 담은 영화다. 오는 2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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