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여혜란 기자] 겨울철 음악방송 출근길, 그 잠깐의 시간에 스타들은 추위도 피하고 사진도 찍혀야 했다. 살을 에는 찬바람에 단단히 여민 옷깃, 둘둘 말아 돌린 머플러까지. 아이돌의 미모와 체온을 함께 지켰던 일곱 가지 방한 아이템은 무엇이었을까.
1. 코트

먼저 겨울 시즌 기본 아이템인 코트다. 그 중에서도 방탄소년단 랩몬스터는 복고 아이템 '더플코트'를 선택했다. '떡볶이 단추'를 일컫는 토글(Toggle)이라는 나무 단추가 옅은 회색과 만나 깔끔한 컬러 매치를 이뤘다. 그는 슬랙스와 캐주얼한 구두를 더해 클래식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태티서로서 음악방송을 찾은 소녀시대 티파니는 이번 시즌 트렌디 아이템인 카멜색 코트를 입었다. 간결한 재단의 이 롱 코트는 블랙 부츠와 함께 티파니를 시크하게 만들었다. 방탄소년단 진은 칼라(Collar)가 세워진 블랙 코트로 댄디한 룩을 연출했다. 밝은 브라운 헤어와 블랙은 언제나 그랬듯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꼭 안고 걸으면 따뜻할 것 같은 인형도 방한 아이템이 됐을 것 같다.
2. 머플러

목이 따뜻하면 온 몸에 온기가 전해질 수 있다. 이엑스아이디(EXID) 하니는 하운드투스 체크 패턴의 머플러를 목에 한 번 감은 후 야무지게 묶었다. 하얀 얼굴과 초록빛을 띄는 헤어 컬러가 머플러의 색감과 잘 어우러졌다. 방탄소년단 뷔는 이번 겨울 '롱 코트+머플러' 조합을 즐겼다. 클래식한 체크 패턴의 머플러를 무심하게 둘러 은은한 포인트를 줬다. 나인뮤지스 이유애린은 화이트 코트에 도톰한 화이트 머플러를 둘렀고, 여기에 블랙 선글라스로 마무리해 깨끗함 속에서도 시크함을 잃지 않았다.
3. 패딩 점퍼

엑소(EXO)의 찬열과 수호는 풍성한 핏의 패딩 점퍼로 무장했다. 특히 찬열의 패딩 점퍼는 따뜻하지 않고는 못 배길 것 같다. 게다가 목과 입을 단단히 막아준 하이넥(high neck) 후드에서는 어떤 추위도 무리 없을 방한력이 시각으로도 느껴진다. 수호는 적당한 충전재를 품은 풀오버(pullover: 뒤집어 써서 입는 형식) 스타일의 패딩 아이템으로 보온과 스타일까지 살렸다.
4. 퍼(fur)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퍼 아이템은 그래서 더 가치 있다. 가수 서인영은 복슬복슬한 촉감을 상상케 하는 퍼 재킷과 가죽 팬츠를 입고 출근길을 '워킹'했다. 방탄소년단 지민은 '군밤장수 모자'라고 불리는 트래퍼 햇(trapper hat)으로 귀여운 포인트를 줬다. 이홍기와 이엑스아이디 솔지는 내피가 퍼인 트리밍 재킷으로 내실 있는 보온을 챙겼다. 특히 솔지는 평소에도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보여준 만큼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를 연상시키는 제대로 된 복고 패션을 연출했다.
5. 롱 패딩

온 몸을 감싸는 긴 패딩점퍼는 외근이 많은 스타들에게 겨울철 필수 아이템이다. 나인뮤지스와 헤일로(HALO)는 단체로 같은 패딩코트를 입고 등장해 팀워크를 어필했으며, 엑소 백현은 오로지 방한만이 목적인 듯한 기본 디자인의 롱 패딩점퍼로 추위에도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6. 파카

수많은 '블랙' 속에서도 캐주얼한 컬러와 디자인의 파카를 선택한 이들도 있다. 가수 로이킴은 후드 이너웨어에 베이지색 점퍼를 겹쳐 입어 보온성을 배가시켰다. 팔 부분과 주머니의 체크 패턴은 삭막한 겨울 아이템 속에서 활기를 불어넣은 포인트였다. 하니와 박시환은 모자에 풍성한 퍼가 트리밍된 파카를 선택했다. 패딩만큼 부해보이지는 않으면서도 실속있는 보온을 챙길 수 있는 아이템이다.
7. 마스크

스타들이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을 때 애용하는 마스크도 겨울에는 방한 아이템이 된다. 빅스(VIXX) 멤버들은 착용 즉시 '포스'가 흐른다는 블랙 마스크를 나란히 쓰고 출근했다. 감기 예방과 민낯 사수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마스크는 그들에게 '착한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그 중에서도 멤버 레오는 코 부분이 솓은 입체적인 디자인을 선택했다.
사진=제니스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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