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완전체 컴백 V.O.S, ‘눈을 보고 말하니’ 재탄생한 하모니(종합)
3인조 완전체 컴백 V.O.S, ‘눈을 보고 말하니’ 재탄생한 하모니(종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그룹 브이오에스(V.O.S)의 세 멤버가 펼치는 환상의 호흡을 다시 들을 수 있게 됐다.

1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브이오에스 첫 번째 미니앨범 ‘리:유니온, 더 리얼(Re:union, The Real)’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은 브이오에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 2010년 멤버 박지헌의 탈퇴 후 6년 만의 3인조(최현준, 김경록, 박지헌) 완전체 컴백이기 때문이다. 새 앨범으로는 지난해 3월 최현준과 김경록, 두 멤버로 발매한 ‘어느 날 어느 곳 어디선가’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앨범 이름에도 재회에 대한 의미를 담았다. ‘더 리얼’은 브이오에스의 데뷔 앨범 명이며, ‘리:유니온’은 다시 만난 브이오에스를 뜻한다. 이들이 다시 만나게 된 데는 6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몸이 떨어져 있던 만큼 마음도 멀어졌었다.

박지헌은 “오랜 시간 떨어져 있었고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기엔 불편해졌다”고 예전 멤버들의 사이를 설명했다. 최현준은 “2인조로 활동할 때 불안했다. 브이오에스 이름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하다 보니 힘 들고 모든 게 겁났다. 다시 합치는 것조차 겁 났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들이 다시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덕분이다. 박지헌은 “대표님이 멤버를 오가며 마음을 들어주고 전달하는 역할을 해줬다. 그래서 우리가 동화됐고, 커피숍에서 한 번 만나니 알 수 있었다. ‘아, 이거였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박지헌의 말에 따르면 서로 눈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니 브이오에스가 뭉치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그동안 각자 걸어온 길이 있었기에 음악적으로 약간의 불협화음도 있었다.

박지헌은 “톤이 안 맞았다. 소리를 내는 세기 같은 조율이 안 맞았다”고 말했다. 특히 6년간 솔로 활동을 지속했던 그는 “이제는 나 혼자 이야기 하는 게 아니라서 어려운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어렵게 하모니를 맞춘 브이오에스는 여전히 변함 없는 세 명의 보컬을 들려줄 수 있게 됐다. 김경록은 “세 명의 목소리가 합쳐질 때 전율을 느꼈고 뭉클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박지헌은 ‘3’이라는 숫자가 지닌 힘과 완벽함을 예찬하며 세 멤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다시 뭉친 브이오에스가 또 한 번 보여주고자 하는 ‘브이오에스스러움’은 무엇일까? 김경록은 “사과를 하든 감사의 인사를 전하든, 즐기면서 노래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만의 생각을 밝혔다.

박지헌은 “우리가 함께 노래하는 모습이 예뻐 보였으면 좋겠다. ‘셋이서 노래하는 게 좋은 가보다’ 그런 걸 느낄 수 있도록 행복하게 노래하는 모습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들의 노래 ‘눈을 보고 말해요’처럼, 직접 눈을 보고 말하니 모든 마음이 사르르 녹아 내린 멤버들이다. 이제는 우리가 완전체 브이오에스에게 귀를 마주하고 다시 한 번 감동을 느낄 때다.

한편 ‘리:유니온, 더 리얼’에는 더블 타이틀곡 ‘그날’, ‘그 사람이 너니까’를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됐다. 오는 14일 자정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