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방문’, 소통으로 이해 과정 그린다 ‘8년 만에 만나는 가족’
연극 ‘방문’, 소통으로 이해 과정 그린다 ‘8년 만에 만나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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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여혜란 기자] 연극 ‘방문’이 내달 관객을 찾는다.

2015 연극 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 현대인들의 근원적 고독을 그린 연극 ‘방문’은 오랜 시간 미국에서 살던 진영이 한동안 소통 없이 지내다가, 형인 진석의 급한 연락을 받고 8년 만에 집을 방문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 연극은 서로에 대해 알지 못했던 것들로 인해 ‘소통’이 어긋나 상처를 췄던 가족간의 관계를 ‘집’이라는 공간과 대화 속에서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다. 마치 ‘사막 한 가운데 있는 공중전화와 부스’처럼, 사막에 공장이 세워지고, 그 공장이 폐쇄된 후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공중전화와 그 전화번호로 이어지는 소통방법이 현재 우리들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이진석과 이진영의 아버지이자 원로 목사인 이주용 역에는 연극 ‘한강은 흐른다’, ‘스카이라잇’, 영화 ‘검은 사제들’ 등 대한민국 연극의 기둥이자 산증인인 이호재가 맡았다. 이주용의 첫째 아들이자 은퇴한 목사 이진석 역에는 ‘시련’, ‘토막’ 등에서 신뢰감 있는 무대를 보여주는 연기파 배우 김정호가 열연한다.

한편 연극 ‘방문’은 내달 4일부터 2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며, 오는 15일 오전 11시 인터파크에서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사진=극단 풍경

여혜란 기자
여혜란 기자

helen@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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