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배우 강하늘 박정민이 영화 '동주'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준익 감독의 열한 번째 연출작인 영화 '동주'(이준익 감독, 루스이소니도스 제작)는 일제강점기 스물 여덟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시인 윤동주의 청년기를 그린 작품이다.
시 '서시' '별 헤는 밤'으로 전국민의 뇌리에 또렷하게 자취를 새긴 윤동주가 영화화 된다는 소식에 이미 화제가 된 상황.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에서 진행된 첫 촬영에서는 윤동주 역의 강하늘과 윤동주의 사촌 송몽규 역의 박정민이 함께했다.
단 몇 장의 사진과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남은 시인 윤동주. 그의 젊은 시절을 누가 연기할 것인지 관심을 끌었던 가운데 타이틀 롤 동주에는 강하늘이 캐스팅됐다. 그는 우리가 몰랐던 다양한 윤동주의 모습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박정민이 송몽규 역에 캐스팅됐으며, 윤동주의 청년기를 함께 만들어간 친구 쿠미 역에 최희서, 연희전문시절 윤동주의 눈길을 사로잡은 여학생 여진 역에 신예 신윤주가 캐스팅됐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젊은 배우 군단으로 캐스팅이 완성된 '동주'는 시대의 아픔을 겪으며 예민한 청년기를 보내는 인물들을 통해 다양한 청춘의 초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촬영을 마친 후 이준익 감독은 "윤동주라는 시인을 영화로 찍는다는 것에 대한 설렘도 있지만 두려움이 더 크다. 영화가 윤동주의 역사 속 가치를 혹시 훼손하지 않을까라는 염려가 컸는데 강하늘 박정민이라는 두 배우와 첫 번째 신을 찍으면서 다 잊어버렸다. 싱싱하고 팔팔한 두 젊은이의 살아있는 그 순간을 필름에 담는 것, 그것이 바로 '동주'일 것 같다"고 밝혔다.
강하늘은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고, 나 역시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를 연기한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인 동시에 큰 부담이다. 열심히 준비했으나 나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준익 감독님과 배우들, 스태프를 믿고 열심히 하겠다"고, 박정민은 "누구나 가슴 속에 가지고 있는 윤동주 시인의 이름과 송몽규 어른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싶지가 않아 준비를 많이 했다. 지금 정말 떨린다. 열심히 해서 좋은 영화로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동주'는 내달 말 크랭크업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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