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요즘 밉상하면 떠오르는 새로운 사람이 생겼다. 바로 ‘치즈인더트랩’ 속 ‘상철 선배’를 맡고 있는 문지윤이 그 주인공이다.
문지윤은 ‘치즈인더트랩’에서 시도 때도 없이 염치없는 행동으로, 홍설(김고은 분)을 비롯한 같은 과 동료와 후배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밉상 캐릭터 김상철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최근 제니스뉴스와 인터뷰를 위해 사옥을 방문한 문지윤은 “데뷔 후 가장 많은 욕을 먹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욕 먹는 것이 두렵지 않다. 오히려 밉상 캐릭터를 잘 소화했기에 들을 수 있는 칭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고 보면 쿨했던 상철 선배 문지윤은 ‘치즈인더트랩’에 합류한 계기부터, 몸을 10Kg 이상 찌우게 된 사연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문지윤 대표작 ‘로망스’, ‘쾌걸춘향’...‘치인트’
문지윤은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해 이후 KBS2 ‘쾌걸춘향’을 통해 이름을 알렸고, ‘치인트’로 다시 한 번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쾌걸춘향’ 이후로 오랜만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서 기분 좋아요. 그동안 꾸준하게 연기를 해왔는데, 솔직히 많은 분들은 제가 어느 프로그램에 나온지 잘 모르실꺼에요. 그래도 열심히 일해 온 노력을 ‘치인트’를 통해 보상받는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해요. 스스로 생각했을 때 제 연기 인생 15년은 ‘로망스’, ‘쾌걸춘향’, ‘치인트’로 나눠질 것 같네요.”
‘치인트’ 이후 문지윤은 어떤 작품들로 대중들 앞에 나설까?
“아직 ‘치인트’ 이후 차기작이 정해진 것은 없어요. 언제든지 좋은 작품이 들어온다면 할 생각이고요. 그전에 살부터 빼려고요. 살을 빼야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웃음) 앞으로 ‘치인트’도 끝까지 봐주시고, 이후 다른 작품에서 멋진 모습으로 나올 문지윤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운동+그림+등산, 모두 소화하는 만능맨
문지윤은 평소 촬영이 없는 날, 운동을 하거나 등산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그림은 수준급 실력이기에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다.
“세 가지 다 적당히 즐기는 정도에요. 운동의 경우 구기 종목(=축구, 농구, 배구, 야구)은 다 좋아해요. 또 격투기를 좋아하는데 그 중 복싱을 즐겨하고 있어요. 보통 사람들이 복싱을 생각할 때 잔인한 운동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아니거든요. 한 번 하면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운동이에요. 등산은 집 뒤에 있는 북한산을 생각날 때 마다 한 번씩 다녀와요. 등산은 올라갈 때 힘들지만, 막상 정상에 도착해서 그 때 마시는 공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죠.”
“제가 그린 그림을 수준급이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딱히 배운 것이 아니라 취미로 그린 것인데 수준급이라고 하니 조금은 ‘배우 문지윤’이 아닌, ‘작가 문지윤’으로 인정받는 느낌을 드네요. 요즘은 10일 열릴 전시회 준비에 한창이에요. 전시회가 다가올수록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네요. 대중들이 제 그림을 어떻게 봐주실까 걱정되기 때문이죠. 시간 날 때 다들 오셔서 그림 보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다만 ‘치인트’가 잘 돼서 미술전을 여는 것이 아니고, 우연한 기회에 개최하는 것이니 오해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문지윤은 ‘작가 문지윤’으로서 대중들에게 인정받으면, 향후 보육원에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는 소망도 내비쳤다.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줄줄이 전시회를 열고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으면 향후 보육원에서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고 싶어요. 물론 보육원에서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는 것이 제 맘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말이죠.(미소)”

#팬들에게 전하는 새해인사
끝으로 문지윤은 자신을 사랑(?) 해준 팬들에게 한 마디 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밉상이고 진상 선배로 연기를 해서 짜증도 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해요. 드라마가 끝나려면 조금 남았는데, 끝까지 ‘치인트’ 많이 사랑해주시고 저 김상철도 마지막까지 지켜봐 주세요. 또 2016년 병신년 원숭이 해인데요, 예로부터 원숭이는 재주가 많다고 하잖아요, 각자 하는 분야에서 다 잘되길 바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진=김문희 인턴기자 moonhee@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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