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프리즘', 일곱 빛깔 무지개 뜬 하늘은 맑음(종합)
레인보우 '프리즘', 일곱 빛깔 무지개 뜬 하늘은 맑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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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그룹 레인보우가 자신들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 무지개를 띄웠다.

15일 오후 2시 서울시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 레인보우 네 번째 미니 앨범 ‘프리즘(Prism)' 개최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프리즘’은 그간 개인 활동을 펼쳐온 레인보우가 세 번째 미니앨범 ‘이노센트(INNOCENT)’ 이후 약 1년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앨범 명 ‘프리즘’은 빛이 하나로 모여 일곱 빛깔 무지개가 만들어지듯, 레인보우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희망찬 무지개를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름이다.

여기서 ‘빛’은 섹시-큐티-청순 이미지를 지닌 걸그룹의 교집합을 뜻할 수 있다. 하지만 레인보우는 그것보다 레인보우만이 할 수 있는 본연의 모습, ‘레인보우의 빛’을 보여주고자 했다.

레인보우의 빛은 타이틀곡 ‘우(Whoo)’ 뮤직비디오에서도 드러난다. 영상 속 멤버들은 각자 자신을 상징하는 색깔을 포인트 삼아 모습을 드러낸다. 틈틈이 등장하는 검은색 아이템은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상이 모두 모이면 검은색이 된다는 점에서 착안해 사용됐다.

아울러 레인보우 그룹의 의미를 담아 앨범을 제작한 만큼 ‘프리즘’ 곳곳에는 멤버들의 손길이 닿아 더욱 특별하다. 고우리는 타이틀곡 ‘우’와 수록곡 ‘클릭’의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우’는 레인보우 특유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극대화한 록 댄스 곡이다.

또 멤버 조현영은 ‘하이디’라는 이름으로 자작곡 ‘아이 컨텍’을 실었다. 조현영은 “다른 그룹처럼 활동을 연달아 하지 않아서 공백기가 많은 편이다. 뭘 하면 좋을까 하다가 2~3년 전부터 작곡을 공부했다”고 말했다.

컴백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요즘 가요계 속, 레인보우는 공백기가 매우 긴 그룹에 속한다. 고우리는 “1위 공약을 ‘다음 앨범 빨리 내기’로 할 정도로 공백이 길다. 늦게 나왔지만 참여를 많이 한 앨범이라 기분이 좋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조현영을 비롯한 멤버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활약하며 공백기를 보냈다. 멤버 김지숙은 KBS2 ‘연예가중계’에서 김생민과 호흡을 맞췄으며, 파워블로거로서 이색 이력을 쌓았다. 김재경은 최근 JTBC 드라마 ‘마담앙트완’에 카메오 출연을 하며 얼굴을 비췄다.

김재경은 “공백기 사이에 색다른 장르에 도전할 수 있었다. 다양한 팬들을 확보할 수 있던 디딤돌이 됐다. 개별활동에서 쌓아왔던 포텐을 터뜨릴 수 있는 활동이 되면 좋겠다”고 공백기가 헛된 시간이 아니었음을 밝혔다.

더 나아가 레인보우는 팀으로서 역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몸매도 관리하고 각자의 개성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각자 무지개의 한 색상씩 맡은 것도 이의 일환이다.

김재경은 타이틀곡 선정할 때 중점을 뒀던 게 ‘들으면 기분이 좋아야 한다’였다”며 “비타민 같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그룹이라는 걸 알아주셔서 힘들 때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이게 이번 활동의, 올해의 큰 포부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 아직 데뷔 7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그 실력과 인기를 인정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허심탄회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재경은 “아직 국내에서는 그 색깔을 잘 살리지 못한 것 같아 이번에는 그 색깔을 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경은 “더디게 성장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목표는 느리지만 나올 때 마다 한 단계씩 성장하자는 거다”라고 차근차근 한 계단씩 밟고 올라설 것을 다짐했다.

레인보우의 솔직하고 다채로운 매력, 그리고 노력이 한데 모인 ‘프리즘’이 아름다운 일곱 빛깔 무지개로 탄생하기를, 그리고 그 무지개가 레인보우의 정체성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레인보우 네 번째 미니앨범 ‘프리즘’은 이날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레인보우는 오는 16일 방송되는 SBS MTV ‘더 쇼 시즌5’를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갖는다.

 

사진=김문희 인턴기자 moonhee@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