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나래 기자] 그룹 더블에스301(DoubleS 301)은 과거 '트리플S'라는 이름으로 활동 당시, ‘카트엘’(동방신기 팬클럽 카시오페아, SS501 팬클럽 트리플S, 슈퍼주니어 팬클럽 엘프)이라는 동맹을 맺을 정도로 큰 팬덤을 꾸렸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이후 트리플S는 긴 공백기로 인해 ‘뭉칠’ 기회가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군 복무 중인 두 멤버를 제외한 세 멤버는 더블에스301이 되어 나타났다. 학창시절 학업을 내려놓고 SS501 팬질을 했던 10대 팬들은 직장인이 됐고 일부는 주부가 됐다. 이제 학업이 아닌 생업을 내려놓고 펄라이트그린 색깔의 풍선을 들 때가 온 것이다.
15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롯데카드 아트센터 아트홀에서 더블에스301의 미니앨범 ‘이터널 5(ETERNAL 5)’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사회는 김영이 맡았다.
허영생, 김규종, 김형준은 예전과 달리 유닛활동이 활발해진 가요계에서 세 멤버만의 색깔을 뚜렷이 하기 위해 트리플S대신, '더블에스301'이라는 팀명으로 활동에 나섰다.
타이틀곡 ‘페인(PAIN)'은 ’유 아 맨(U R Man)'의 업그레이드 버전이자 그 연장선에 있는 곡으로 따라 부르기 쉬운 후렴구와 반복적인 가사가 귀에 맴도는 매력적인 노래다.

김형준은 타이틀곡에 대해 “‘유 아 맨’ 작곡가가 참여한 곡이다. ‘유 아 맨’의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들어보면 전개도 빠르고 템포도 흥겹다”라고 설명했다.
더블에스301은 팬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그래서 더 반가운 조합이다. 이미 '수능금지송'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미친 중독성’의 명성을 날린 ‘유 어 맨(U R Man)’으로 활동했던 그들이다.
이들은 군 복무 문제로 함께할 수 없는 두 멤버 김현중과 박정민을 잊지 않았다. 이에 ‘우리는 언제나 다섯이다’라는 점을 상기하며 ‘영원한 다섯’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터널 5(ETERNAL)’를 앨범명으로 선정했다.

김규종은 “유닛활동이 계속 이어지냐”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다”며 “과거 유닛활동의 연장선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닛 이름을 정한 적 없었는데, 이름을 정하고 활동하고 싶었다. SS501 활동도 생각 중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김규종은 “SS501 활동에 대한 이야기는 항상 있었다. 언제 활동하게 될지 고민 중이다”라며 진지하게 답했다. 그는 “두 명의 멤버가 군대에 있기 때문에 일단 유닛활동부터 하자고 해서 나왔다. 나중에 다섯 명이 모여서 활동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허영생은 군 복무 중인 두 멤버와의 연락을 묻자 “김현중은 현역 육군이라 연락이 잘 안 된다”고 솔직히 밝혔다. 이어 “박정민은 공익이라서 꾸준히 연락하고 있다”며 “장난인지 진심인지는 모르겠는데 (박정민이) ‘나 안무 다 외워놓고 있을게. 소집해제 끝나면 언제든지 투입하겠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김규종은 “현중이 형 어머니와 통화했다. 어머니가 기뻐하시고 응원하겠다고 해서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긴 공백기에 일부 대중은 'SS501이 더 이상 활동을 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했다. 허영생은 이에 대해 “‘SS501이 사실상 해체 아니냐’는 말을 들은 적 있는데 정말 힘들었다. 저희도 계속 뭉치자고 이야기했지만 현실화되지 않았다. 그런 것들이 아픔이었다”며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군 복무 당시) 김규종, 김형준에게 ‘내가 전역하면 우리 셋이서 해보는 건 어떠냐’고 말했다. 무엇보다 SS501이 해체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이제부터 시작인데, 서로 배려와 양보하며 한 멤버가 힘들 때마다 옆에서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초, 소년미가 물씬 풍겼던 이들은 이제 군 복무를 마치고 완벽한 남자로 돌아왔다. ‘과거 SS501의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오빠미’를 잔뜩 장착한 더블에스301은 기존 팬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녀팬들을 대거 영입할 준비를 끝냈다.
한편 더블에스301은 이번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다음 달 콘서트와 해외 투어 등 긴 활동으로 많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씨아이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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