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대한민국 스타 셰프들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시작된다.
넘처나는 쿡방의 홍수 속, 쿡방의 원조격인 ‘냉장고를 부탁해’를 만들어낸 JTBC가 색다른 예능 프로그램 ‘쿡가대표’를 선보인다.
‘쿡가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셰프들이 세계 최고의 셰프들과 요리대결을 펼치는 해외 올로케이션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김성주와 안정환, 강호동이 MC를 맡은 가운데, 첫 번째 원정지인 홍콩 편에는 이연복 셰프, 최현석 셰프, 샘킴 셰프, 이원일 셰프가 한국을 대표해 참여했다.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셰프원정대-쿡가대표’(이하 쿡가대표) 제작발표회가 16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이창우 PD를 비롯해 강호동, 김성주, 안정환, 이연복 셰프, 최현석 셰프, 샘킴 셰프, 이원일 셰프가 참석했다.
이날 이창우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그들의 홈에서 국제 요리 대결을 펼치는 쿡방의 확장판이라고 생각한다”며, “예를 들면 이연복 셰프가 현지의 중화요리의 고수를 만나 대결을 하면 어떨까, 혹은 최현석 셰프나 샘킴 셰프가 이탈리아 고수를 만나 대결을 하면 어떨지 등의 궁금증을 풀어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희 프로그램은 ‘냉장고를 부탁해’의 스핀 오프로 출발해 형제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형만 한 아우 없다고 하지만 형만큼 잘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PD의 다부진 각오와 달리,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셰프들은 부담감을 털어놨다.
이연복 셰프는 “처음에는 다양한 요리를 경험하겠거니 해서 출연했는데 첫 녹화부터 난관이었다. 시설부터 재료까지 모두 낯설어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특히 꼭 이겨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어 더욱 부담됐다”고 토로했다.
최현석 셰프 역시 “나 역시 가벼운 마음으로 임했는데, 단복에 태극기가 있고 정말 대표로 대결한다는 분위기다. 엄청난 긴장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셰프들은 요리를 통해 세계 셰프들이 하나가되는 모습도 재미를 줄 것을 예고했다. 최현석 셰프는 “대결이 끝나면 형제같이 친해진다. 이번 홍콩에서도 여러 가지 좋은 느낌을 받았다”며, “최선을 다해서 요리를 겨루고 나면 이기건 지건 친구처럼 너무 친해진다. 그러면서 느끼는 것이 있었다”고 말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샘킴 셰프는 “우리나라 셰프님들이 외국 유명 셰프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 모습을 ‘쿡가대표’라는 프로그램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5년 국내 셰프들의 춘추전국시대였다면, 2016년 ‘쿡가대표’가 ‘글로벌 쿡방’이라는 타이틀을 이끄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까. 이에 미슐랭 스타 셰프부터 경력 30년 이상의 고수까지, 세계 최고 셰프들이 국내 프로그램에서 대결하는 전무후무 ‘요리 국가 대항전’에 이목이 집중된다.
과연 대한민국 최고 셰프들이 요리 대결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국가의 위상까지 드높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쿡가대표’ 1회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김문희 인턴기자 moonhee@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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