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크로우 "두 아이, 올바르고 곧게 자라줬으면 좋겠다"(워터디바이너)
러셀 크로우 "두 아이, 올바르고 곧게 자라줬으면 좋겠다"(워터디바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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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러셀 크로우가 아버지로서의 자신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워터 디바이너'(러셀 크로우 감독)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감독 겸 주연배우 러셀 크로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극 중 세 명의 아이를 전쟁으로 잃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 러셀 크로우는 실제 두 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 러셀 크로우는 "영화를 보면 호주 뉴질랜드 터키 등 2~3개국의 문화과 합쳐져 있다. 아버지와의 유대감에 대해 세계적으로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에서도 역시 공감대가 형성될 것 같다. 한국이 가족적 가치관이 있지 않나. 세 아들이 전쟁에서 죽게 되고 유골을 찾아내는 힘든 여정이다. 모험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게 되는 스토리인데 세계적인 공감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러셀 크러우는 "모든 상황에 필요한 아빠가 되길 바란다. 아들과 떨어져 있는 게 싫어서 촬영을 할 때도, 여행을 할 때도 같이 다녔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성장을 하면서 그럴 수 없게 됐다. 가정을 최대한 지키며 삶이 온전해지길 원하고, 아이들이 창의적이고 곧게, 올바르게 자라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제1차 세계대전, 가장 참혹했던 갈리폴리 전투 중 실종된 세 아들을 찾아 호주에서 머나먼 땅 터키를 홀로 찾아온 한 아버지의 여정을 그린 '워터 디바이너'는 오는 29일 개봉될 예정이다.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1분.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