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 쿡방 홍수에 새로운 콘셉트 선보일까(종합)
‘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 쿡방 홍수에 새로운 콘셉트 선보일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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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이예진 기자] 요리와 문화가 만난 ‘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가 찾아온다.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 제작발표회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개그맨 서경석, 김영철, 방송인 김새롬, 오세득 셰프, 황요한 셰프가 참석했다.

'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는 각국 주한 대사 부부가 그들 나라의 대표 음식을 직접 만들어 출연진에게 대접하고, 출연진은 대사관저에 있는 재료를 이용해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함께 나눠 먹는 글로벌 리얼 외교 프로그램이다.

이 자리에서 김영철은 프로그램에 대해 언급하며 “날 위한 방송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아주 오래전에 대사관저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했었다. 당시 1999년도였는데 이번에 다시 가보니 세상이 많이 변했구나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사관저에 갔을 때 어색한 분위기였다. 나의 경박스러움이 딱딱한 분위기를 깨기 좋았던 것 같다. 어떻게든 내가 분위기를 띄우면 대사관 사모님들이 특히 좋아했다. 또한 이번에 멤버 구성이 정말 좋아서 느낌이 좋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를 옆에서 듣고 있던 서경석은 “오히려 나는 김영철이 분위기를 깨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라고 말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더불어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 ‘은밀한 레시피’는 그동안 우리가 흔히 봐왔던 ‘쿡방’, ‘먹방’과는 다르다. 분명 그 이상의 것을 담아내려는 프로그램이라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은밀한 레시피’의 홍일점 김새롬은 “나한테 뜻깊은 경험이 될 것 같다. 각 나라의 문화와 정서를 여권 없이 서울 안에서 즐길 수 있다니 행운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나아가 “우리가 음식을 통해 외국 문화를 잘 전해야 하기 때문에 큰 사명감이 든다. 대사관에 처음 갔을 때 어색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좋다. 앞으로 프로그램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겠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요리를 다루는 프로그램이니만큼 셰프의 역할도 중요하다. ‘은밀한 레시피’ 속 두 명의 셰프 오세득과 황요한은 “지금까지 봤던 ‘쿡방’과는 완전히 다르다. 단순히 요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외교를 동시에 접목한 방송이기 때문에 더 의미 있고, 좋은 것 같다”라며 입을 모았다.

특히 이날 김영철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방송인 이경규가 언급한 ‘쿡방은 끝물이다’라는 말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김영철은 “작년까지만 해도 요리 방송이 절정이었다. 올해도 그 여파가 이어진다. 우리들의 ‘은밀한 레시피’는 대사관에 직접 방문해 토크를 하고, 문화를 교류한다. 기존 ‘쿡방’이랑은 거리가 먼 것 같다”라며 프로그램만의 특별한 장점을 강조했다.

그동안 MBC ‘마이리틀 텔레비전’의 백종원 방송,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 음식 위주의 프로그램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가운데 ‘은밀한 레시피’는 기존 ‘쿡방’에 글로벌 문화와 외교를 더하며 신개념 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은밀한 레시피’ 출연진들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의미 있고, 특별하다”라고 말했다. 과연 그들의 말처럼 시청자에게도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가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C 에브리원 ‘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는 1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방송된다.

 

사진=MBC 에브리원

이예진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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