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나래 기자] SWOT는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ies), 위협(Threats)의 4가지 요인별로 분석하는 방법이다. SWOT 분석을 통해 아이돌의 내부 환경을 분석해 강점과 약점을 찾아내며, 외부 환경 분석을 통해서는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 보자.

작년 1월, 여자친구는 데뷔앨범 ‘시즌 오브 글라스(Season of Glass)’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팀명인 여자친구는 문자 그대로 남자들에게는 사랑스러운 여자친구, 여자들에게는 모든 걸 터놓을 수 있는 친한 여자친구가 되고 싶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유리구슬’로 성공적인 가요계 데뷔식을 마친 여자친구는 작년 7월 자신들의 건강한 매력을 십분 발휘한, 감성적인 멜로디의 타이틀곡 ‘오늘부터 우리는’로 제대로 걸그룹대전에 참여했다.
그리고 지난달 ‘시간을 달려서’로 컴백한 여자친구는 음악방송 10관왕을 차지하며 놀라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강점(Strength)
여자친구의 강점은 섹시가 아닌 ‘청순’을 내세웠다는 점이다. 대부분 중소기획사에서 나오는 걸그룹들은 이슈를 위해 파격적인 노출을 감행, 섹시콘셉트로 시선을 잡는 것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순수함과 청순함으로 청순걸그룹의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약점(Weakness)
여자친구는 ‘유리구슬’-‘오늘부터 우리는’-‘시간을 달려서’로 학교 시리즈를 완성했다. 식상함을 타파하기 위해 아이돌그룹들은 앨범마다 변신을 시도한다. 여자친구가 ‘청순’이라는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색다른 변신을 할 수 있을지 아직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기회(Opportunities)
걸그룹 세대교체 시기가 다가왔다. 여자친구는 2016년 첫 지상파 연속 1위 걸그룹으로 현재 음악방송 10관왕을 달성했다. 여자친구가 걸그룹 세대교체의 주역이라는 사실은 모두 인정하는 바이다.
위협(Threats)
현재 신인 걸그룹 중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걸그룹은 많지 않다. JYP엔터테인먼트의 트와이스, 울림엔터테인먼트의 러블리즈, WM엔터테인먼트의 오마이걸 등 이제 막 도약을 시작하려는 그룹들이 많다. 이들은 청순, 섹시, 큐티 등의 콘셉트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이들 사이에서 여자친구는 식상함 없이 자신들만의 콘셉트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여자친구의 성공은 중소기획사 아이돌의 신화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중소기획사에서 성공한 아이돌은 B1A4, 빅스, 방탄소년단 등과 같이 남자아이돌이 많았다. 그러나 여자친구의 성공은 앞으로 중소기획사에서 나올 걸그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자친구의 거침없는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된다.
사진=쏘스뮤직
디자인=박수진 parksj@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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